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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도 솔개처럼 비상할때"
[ 2012년 01월 17일 21시 40분 ]
올해 38주년을 맞는 순천향대병원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신임 서유성 병원장[사진]은 17일 “솔개와 같은 삶을 선택하는 병원이 되겠다”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뼈를 깎는 산고를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먹이사슬의 정점에서 하늘을 지배하는 솔개처럼 고통을 감내하고 성공한 병원으로 다시 태어 나겠다는 것이다.

솔개는 지구상의 조류 중 가장 장수하는 새다. 하지만 솔개가 70년에 가까운 긴 수명을 누리기 위해서는 생의 중턱에서 중대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솔개는 약 40세가 되면 신체 곳곳에서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가슴에 닿을 정도로 길게 자라 구부러지는 부리, 깃털 때문에 무거워진 날개, 노화돼 사냥감을 낚아 챌 수 없는 발톱, 죽움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결정들 이때 솔개는 생과 사를 넘나드는 일생일대의 선택과 직면한다.

조용히 죽음을 받아들일 것인가! 고통을 이겨내고 삶을 얻을 것인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변화와 도전을 선택한 솔개는 바위산으로 날아가 둥지를 틀고 자신의 부리로 바위를 마구 쪼아 닳아 없앤다. 그러면 그 자리에 튼튼하고 매끈한 새부리가 자라고 새부리로 자신의 낡은 발톱을 뽑고, 새 깃털이 나도록 무거워진 깃털도 하나씩 뽑아 버리면 40년의 삶을 더 살아갈 수 있다.

이렇듯 서유성 병원장은 “순천향대병원은 결단이 필요한 시기이며, 목표를 위해 솔개와 같은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유성 병원장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각 분야별로 전략 추진팀을 만들었다.

그리고 예전에 1명이던 진료부장을 내과계와 외과계, 지원파트로 나눠 각 팀별로 팀원을 선정하고 추진과제를 세분화했다.

서유성 병원장은 “이제 조직을 갖췄으니 앞으로 강력한 실천과 점검, 과감한 지원을 통해 제일 큰 병원은 아니지만 좋은 병원, 정말 좋은 병원, 괜찮은 병원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서 병원장은 “44개 상급종합병원 중에서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위치나 의료원 내 서울병원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모두 협심해서 순천향의 모태로서의 자긍심을 더 높이고 자존심을 지켜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신임 서유성 병원은 홍보실장과 진료부장, 부원장, 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치면서 경영 수업을 쌓아온 준비된 병원장이다.

고려대의대를 나왔지만, 인턴부터 순천향대에 몸담아 순천향맨이라는 소리를 듣는서 병원장은 동료교수와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임이 두텁고,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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