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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진료실 오픈 검토했던 연세의료원
[ 2012년 01월 20일 03시 03분 ]
연세의료원이 서울역 앞 세브란스빌딩에 1차 진료를 보는 외래진료소 개설을 추진했으나 결국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건강진단센터를 확장하면서 이와 별도로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외래진료소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개원가의 반발과 함께 논란이 커지자 백지화한 것이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재단은 최근 세브란스빌딩에 위치한 건강검진센터 확장과 더불어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소 개설을 검토했다.

검진센터 건물에 5개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나, 이 중 4개 의원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재단은 기존 의원들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으면서 외래진료소 설치를 추진했다.

이를 두고 내과의사회 등 개원가에서는 연세재단 측의 외래진료소 개설 움직임을 대형병원의 일차의료 침범시도로 규정, 논란이 일고 있다. 자본력을 내세운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동네마트를 잠식해 나가는 것과 다르지 않은 일이 의료계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대학의 의원급 의료기관 설립은 검진센터에 한해 운영됐다. 하지만 연세재단의 의원 설립은 차등약가제를 편법으로 우회하고 의료전달체계의 우회로를 직접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상생의 정신과도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은 옛 세브란스병원 터에 1993년 세워진 건물로 옛 세브란스병원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라며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 보존하고자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만성질환자 진료도 이의 연장선장에서 검토했으나 동창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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