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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국 16곳 한방병원 응급실 운영이?
[ 2012년 01월 20일 21시 33분 ]
설 연휴를 맞아 복지부에서 휴일에도 진료하는 응급의료기관을 공개한 가운데 한방 응급실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연휴에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한방병원은 모두 16곳. 단 이들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 지정된 응급의료기관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 법률에 따르면 한의사는 응급의료기관에 단독으로 근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방 응급실은 복지부 응급의료센터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응급실이란 명칭은 환자들 편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119 등 구급차는 병원 선택 시 환자 의사를 우선하므로 이용에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의학은 일반적으로 만성환자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응급환자 처치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따라서 한방응급실은 급성외상환자나 뇌출혈 등 중증질환 대신 침술·물리·약물요법 등을 위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일종의 야간 진료실인 셈.

경희대병원 경우 의학과 한의학 응급실을 동시에 운영하며 증상에 따라 나눠 진료한다. 한방응급실에서는 급체나 요통, 안면마비 등에 주로 침술을 시술하게 되며 의학진단결과 문제가 없음에도 환자가 불안해하면 치료를 맡기도 한다.

경희대 병원 관계자는 “일종의 야간 진료 개념”이라며 야간이나 휴일에도 한방진료를 받고자 하는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전체 과를 다루기보다 독창적인 요법을 이용해 척추 등 전문과목에 집중한다. 급성디스크탈출증이나 요통이 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거동이 어려운 환자는 24시간 응급차량을 이용해 수송하기도 한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환자분들이 어느때나 찾을 수 있도록 365일 진료를 하고 있다”며 “응급치료이므로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입원, 타과 협진 등 추가적인 진료를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유형탁기자 yht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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