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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뇌전용 PET-MR' 상용화 임박
[ 2012년 01월 26일 03시 24분 ]
PET와 MRI의 장점만 갖춘 최첨단 영상진단장비인 PET-MR의 핵심 부품이 국내 연구진에의해 개발돼 국산기술로 만들어진 PET-MR 제품 출시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조규성 교수 연구팀과 나노종합팹센터(소장 이귀로) 설우석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PET-MR의 핵심소자인 ‘실리콘 광증배관(SiPM)’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KAIST 연구팀이 개발한 SiPM은 방사선 검출기에 들어오는 빛을 증폭하는 핵심 부품으로 부품 하나의 가격이 PET-MR 가격(약 50억 원)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가다.

SiPM은 기존 진공관식 광증배관에서 문제로 지적되던 자기장에 의한 영상왜곡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현재 독일, 일본, 미국 등 의료기기 선진국만이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개발이 어려운 부품이다.

2010년 SiPM 국내 시장 규모는 3000억 원으로 부품이 상용화될 경우 PET-MR 분야에서 커다란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조도가 낮은 PET 감마선 섬광신호를 측정하는 실리콘 광증배관의 구조를 최적화하고 반응속도를 높여 에너지와 시간분해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한편, 소자 내부증폭을 통해 저조도의 광량을 100만배 증폭 시켜 단일광자까지 측정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제작 공정을 단순화해 진공관식 광증배관 대비 1/10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췄으며, 크기는 1/1000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올해 동물실험을 거쳐 2년 내에 우선적으로 뇌전용 PET-MR에 적용,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에 참여한 조규성 교수는 “실리콘 광증배관의 국산화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방사선 검출기의 국산화도 가능하게 됐다”며 “국내 방사선기기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산업 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년간 수행됐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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