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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 '생물테러·생물전(戰)' 무방비
[ 2012년 01월 26일 02시 51분 ]
미국에서 우편물을 이용한 탄저균 테러가 발생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에서 유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국내 의사를 대상으로 생물테러 및 생물전 관련 인식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대병원 내과 안지현
[사진 左]
ㆍ응급의학과 김찬웅 교수팀
[사진 右]
은 2005년 당시 예비 군의관인 군의사관후보생(의사) 6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려 94%는 정부의 생물테러 대비 백신 비축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8%만이 생물전 악용 우려가 높은 병원체가 두창바이러스라고 답하는 등 관련 지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비 군의관 45%는 한반도에서 생물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고, 87%는 의사를 대상으로 생물테러와 생물전에 대비한 교육ㆍ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70%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을 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안지현ㆍ김찬웅 교수는 “9ㆍ11 테러 후 생물테러 교육이 한층 강화된 미국ㆍ유럽과 같이 남북이 대치상황인 우리나라 군(軍)과 의과대학에서도 이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가장 많은 한국 의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2년 1월 국제학술지인 ‘Hong Kong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에 실렸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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