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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 "이런 의사가 제일 싫어!"
[ 2012년 01월 27일 03시 00분 ]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는 바늘과 실로 대변되는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다. 의사 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간호사의 마음을 십분 알고 있다면 이미 훌륭한 의사가 아닐까.

그렇다면 간호사들이 싫어하는 소위 진상형 의사의 유형은 어떨까? 그들이 가장 혐오하는 의사 유형은 화내고 소리 지르고 짜증내는 ‘감정 기복이 심한 의사(48.7%)’로 나타났다. 이는 순천향대학교의료원이 산하병원 간호사 4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환자 상담을 잘하지 않거나 아예 환자 만나기를 꺼리는 ‘불성실하고 교감 못하는 의사(17.3%)’도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권위주의적인 명령조 의사(10.5%), 4위는 반말하는 의사(5.8%), 5위는 간호사를 무시하는 의사(5.5%), 다음으로 불친절하고(5.4%)와 능력없는(4.6%) 의사가 꼽혔으며 지저분하고 잘난 척하는 의사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친절하고 설명 잘하는 의사는 전반적으로 호감도가 높았다.

간호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의사 1위는 친절한 의사(25.2%)였다. 다음으로 설명 잘해주고(20.5%), 환자를 가족같이 대하며(19.7%), 간호사를 존중하면서 배려하고(17.3%), 실력을 갖춘(10.6%) 의사 순이었다.

환자에 대한 간호사들의 느낌도 조사됐다. 이들은 치료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환자들을 선호했으며, 큰소리치고 욕하는 막말 환자를 가장 싫어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부정적이고 비협조적인 ‘불평 환자’, 치료를 불신하고 협조하지 않는 ‘비협조 환자’, 다른 환자는 배려하지 않고 자기만 먼저 하기를 원하는 ‘이기주의적 환자’도 마뜩치 않은 유형으로 지적했다.

간호사들은 또한 대화가 통하지 않고 고집부리는 ‘막무가내 환자’, 같은 질문을 계속하는 ‘말 많은 환자’,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깐깐하게 꼬치꼬치 따지는 ‘깔칠한 환자’ 지인을 들먹이며 자기를 과시하는 ‘장군 환자’등도 거부감을 느끼는 대상으로 꼽았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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