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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병원, 속빈 인력채용 '1위' 불명예
[ 2012년 01월 27일 03시 01분 ]
‘연구’를 중시하는 의료계의 최근 풍토를 반영하듯 이공계 출신 과학 분야 인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한 곳은 의대와 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인력 수요에도 불구하고 고용안정성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이하 브릭)가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과학기술인력 구인구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1만1454건 가운데 의대와 병원이 낸 채용공고가 4098건(35.8%)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이공계 인력들을 뽑는 나머지 분야들의 평균이 10% 중반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구중심병원을 화두로 내세운 각급 기관들이 대거 채용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들이 의대와 병원 안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매우 열악했다.
브릭 조사에 따르면, 직업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는 국민 4대 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의대와 병원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의대와 병원의 경우 국민 4대 보험적용률이 29.8%에 그친데 반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경우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임금 역시 학력에 따라 일부 차등적인 요소는 있지만 이번에 함께 조사된 다른 기관에 비해 낮은 금액이 제시됐다.
주로 학사와 석사급을 뽑는 의대와 병원은 이들에게 연간 2000만원 안팎을 제시하고 있었다고 브릭측은 전했다.
이처럼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의료계의 수요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고용안정성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대부분의 의대와 병원들이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에 취업하는 과학기술 인력 중 95%는 계약직으로, 각 기관별로 수행하고 있는 국책과제에 따라 채용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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