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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술’ 문의, 명절 이후 급증
[ 2012년 01월 26일 07시 35분 ]
설날 이후 다이어트를 결심한 직장인 이수빈(25)씨는 마지막 만찬이라고 생각해서 연휴 내내 온갖 기름진 음식을 먹어댔다가 늘어난 뱃살과 몸무게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한번 늘어난 식탐은 걷잡기 힘들었고 운동을 하려는 의지마저 꺾어놨다. 그녀가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은 결국 ‘지방흡입’.

실제 지방흡입에 대한 병원문의는 명절연휴가 지난 후 갑자기 많아진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부침개와 전, 고기산적 등 기름진 음식을 대책 없이 먹고 뒤따르는 자기비하와 더불어 손쉽게 해결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부작용에 대한 질문에 속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면 급기야 식욕억제제로 마음을 돌리는 사람들도 많다. 지방흡입 후 시술부위에 흉터가 생기고 피부 결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지방흡입을 받은 후에 살이 다시 찌게 되면 시술한 부위에도 요요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성형 전문의들은 과거와 달리 시술부위와 체형에 따라 지방흡입 방식과 기계를 선택하는 맞춤식 시술을 하는 등 ‘지방흡입’ 기술이 꾸준히 진화하고 있어 괜찮다고 주장한다. 최근 많이 활용되고 있는 ‘미니지방흡입’은 수술시간이 짧은데다 부분마취를 해서 회복기간이 짧고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작은 부분만을 최소 절개해서 신체에 무리가 적다.

미니지방흡입도 단점은 있다. 넓은 부위나 많은 부위의 지방흡입을 하기에는 다소 부적합한 시술이라는 것이다. 이를 보완한 것이 수압을 이용한 최신기술인 ‘하베스트젯 지방흡입술’이다. 포도알처럼 붙어 있는 지방세포들을 최대한 손상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흡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통 지방흡입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은 수술 시 지방을 균일하게 뽑지 못하고 피부와 가까운 지방을 흡입하거나 수술 부위에 혈액이 고여서 생길 수 있는데 하베스트젯 방식은 지방 세포가 깨지지 않도록 강력한 워터젯을 이용해 털어내듯 지방을 채취하기 때문에 부작용 대한 우려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

또한 ‘하베스트젯’ 방식은 지방이식에도 적용된다. 지방흡입과 동시에 논스톱으로 순수 미세지방만을 필터링하기 때문에(이를 ‘뷸리테크닉’으로 부른다)생착률이 높아 가슴확대와 짝 가슴 교정 및 푹 꺼진 볼을 빵빵하게 만든다는 것.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식한 지방의 생착률이 최대 76%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RP자가혈시술을 병행하면 생착률을 더 높일 수 있다.

안전성도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시간 없이 이식되므로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시켜 지방의 산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지방괴사로 인한 낭종과 석회화가 생길 우려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압력을 낮춰 천천히 추출하기 때문에 혈관을 건드리지 않아서 멍과 통증도 적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형수술은 우발적인 선택이 아니라 항상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강태조 원장은 “성형에 대한 자기 기준이 바로 서 있지 않다면 만족감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자칫 성형중독증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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