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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기센터 예산 전액 삭감…설립 난항
[ 2012년 01월 29일 21시 47분 ]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국가 차원의 주산기센터(가칭) 설립이 예산 삭감으로 늦춰지게 됐다.

주산기센터 TFT 위원장인 이근영 교수(한림의대)는 29일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센터 관련 예산이 2012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약 ‘고위험 분만 통합 치료센터 설치(1개소)’항목으로 10억 원이 배정됐으나 국회 회기가 진행되며 전액 삭감된 것이다.

주산기센터는 기존에 고위험 신생아를 다루는 신생아응급치료실(NICU)에 산모의 분만 및 치료까지 포괄하는 기관으로 권역마다 설치돼 해당 지역을 책임지는 3차 기관으로서 기능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이근영 교수는 “성인들은 몸에 이상이 있으면 외부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만 태아는 그럴 수 없고, 산모 역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결과는 치명적”이라며 암과 같은 성인병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임을 강조했다.

실패 원인으로는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입안자와 대중을 설득시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대한주산기의학회 김암 회장(서울아산병원)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며 “어떻게 해야 적극적으로 정책을 수용해 줄 수 있을지 이해를 못 시켜준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이 아니며 앞으로 정책 입안자 설득 및 여론 조성 등을 통해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으나 취소된 것은 아니라며 다음 국회가 진행되면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영 교수는 “주산기 센터가 백지화 된 것은 아니다”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올해도 계속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김암 교수도 "앞으로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형탁기자 yht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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