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1개 대형병원이 미국 대형 보험사와 진료비 직불계약을 체결, 외국인 환자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11개 병원이 시그나와 진료비 직불계약을 체결했다. 시그나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상장 보험사로 전 세계 29개국에 자회사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2010년 21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그나는 이번 계약 후 해당 의료기관을 보험상품에 일괄 등록하고, 홈페이지와 고객 대상 소식지를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또 무료핫라인 콜센터를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한국의료 이용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그나는 고객 진료비에 대해 의료기관 청구 30일 이내에 원화로 지급하기로 했다.
시그나는 작년 3월 그룹 대표가 복지부 장관과 면담했다. 같은 해 6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환자송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이 급물살을 탔다. 이 회사 상품에 가입한 아태지역 외국인 고객은 480만 명으로 추정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보험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더욱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환자유치 채널 구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형병원과 외국 보험사 간 협력모델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세브란스병원 등 7개 병원은 지난 2010년 11월 국제 의료보험 서비스사인 MSH China와 직불계약을 체결했었다.
한편, 이번 계약에 참여한 곳은 가천의대 길병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세브란스병원, 세종병원, 인하대병원, 청심국제병원, 한양대의료원, 화순전남대병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