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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 고대의대 여학생 당당히 합격
[ 2012년 02월 03일 21시 50분 ]
지난해(2011년) 5월 가평에서 동기생들에게 끔찍한 악몽을 겪은 고려대학교 의대생 A씨가 상처를 딛고 당당히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관계자는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A씨가 의사국시에 응시했으며 합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처가 컸던지라 학교에 나오지 않고 따로 국시를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합격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A씨의 한 지인 역시 “국시에 합격했다”면서 “축하한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A씨가 하루라도 빨리 행복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대의대측은 걱정됐지만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A씨에게는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A씨는 가족과 자신이 평소 소망한대로 당당히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작은 희망의 꽃씨를 뿌렸다.

한편, 3일 서울고법에서는 이번 사건의 항소심이 있었다. 판결은 가해 학생인 박 모씨와 한 모씨, 배 모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6월과 1년 6월을 각각선고 받았다.

이번 선고가 피해 여학생에게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는 자신이 꿈꿔왔던 의사의 길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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