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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간세포 죽음 원리 규명 '쾌거'
[ 2012년 02월 05일 14시 53분 ]
치사율이 높은 간경화가 약으로 치료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간이식 수술 이외에는 치료법이 없었지만 국내 연구진이 간세포가 손상돼 죽는 원리를 처음으로 밝혀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 약학대학 김상건 교수 연구팀이 간세포가 죽는 메커니즘을 밝히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생체 조절물질인 마이크로RNA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간세포 손상과 간섬유화가 촉진되는데, 간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단백질(핵수용체, FXR)을 활성화하면 마이크로RNA를 줄여 간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간세포가 술이나 약물,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이유로 손상됐다 재생되면 간에 흉터가 남는다. 손상과 재생이 여러차례 반복되면서 간에는 흉터가 쌓이게 되는데 이를 간섬유화라 한다.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한다. 이렇게 간섬유화가 진행되고나면 간을 이식하는 것 이외에는 치료법이 없다.

김상건 교수는 "기존 연구는 간세포에 섬유소가 쌓이지 않게 하는데 집중했으나, 우리는 보다 근원적으로 간세포가 죽는 원리를 밝혀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간섬유화(경증)와 간경화증(중증)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응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논문은 지난달 18일 국제학술지 '소화기병학(Gastroenter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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