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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vs 안기종 '맞짱 공개토론'
[ 2012년 02월 06일 21시 30분 ]
속칭 ‘도가니법’을 두고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가 공개토론을 벌이기로 한 후 의료계 반응이 뜨겁다.

토론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임에도 최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노환규 대표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고, 지난 12월에는 계란 투척 사건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도가니법 통과를 막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였다.

안기종 대표는 최근 여의도성모병원 임의비급여 소송을 앞두고 병원측이 승소한 지난 판결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전의총이 진행하는 서명운동에 대해 두 차례 성명을 내고 비판한 바 있다.

도가니법이라 불리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성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은 그 경중과 의료행위 연계여부와 상관없이 자격이 10년간 제한된다.

노환규 대표를 지지하는 의사들은 안기종 대표의 주장을 무너뜨릴 확실한 무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과 토론을 할 가치조차 없다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

전의총 소속 A 의사는 “의사들이 애써 환자를 치료했는데 도리어 환자들이 의사를 범죄자 취급한다”며 분개했다.

B 의사는 “진료를 하면 정신질환자를 만나 무고를 당하거나, 진단을 위해 신체 부위를 만져야 할 때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환자가 계속 거절하는 상황 등이 많다”며 다양한 상황을 제시해서 대응하라고 노환규 대표에게 주문했다.

C 의사는 “토론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 나가 봐야 의미가 없다”며 “오히려 세력을 키워주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견이 팽팽한 것은 지지자들만이 아니다. 노환규 대표와 안기종 대표도 누가 먼저 공개토론을 제의했는지 여부와 토론 일정 문제로 힘싸움을 벌이고 있다.

안기종 대표는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한다”면서 “매체 등을 통해 자리를 만들어 보겠지만 전의총 일정이 맞아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전의총 노환규 대표도 “언론 보도와는 달리 내가 먼저 공개토론을 제안했다”며 일정에 대해 상대가 소극적으로 나온다면 자리를 직접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두 사람이 공개토론을 하는 것은 두 번째로 지난해 7월 KBS 제1라디오에서 산부인과 진료시 전공의 참관 논란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유형탁기자 yht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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