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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흉부외과 '진퇴양란'
[ 2012년 02월 06일 21시 46분 ]
“대안이 있나. 진퇴양난이다. 복지부나 의사협회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지원율을 올릴 수 있는 마땅한 방안을 제시해보라. 그렇다면 협의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PA를 제도화할 생각에서 개최하는 것도 아니지만 힘도 없다는 점을 알아달라.”
"의협·복지부는 레지던트 지원율 높일 대안 제시하라"
오는 18일 개최 예정인 대한흉부외과학회 주최 PA 연수강좌를 둘러싼 논란이 순식간에 불거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학회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특히 2회째를 맞이하는 이 강좌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자 의협은 ‘불법의료행위’ 양산 위험성을 언급하며 학회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8일 흉부외과개원의협, 전공의협, 공보의협과 공동으로 학회와의 설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자 학회는 6일 3시간에 걸친 자체 기획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이날 학회 심성보 기획홍보이사(가톨릭의대)는 “레지던트가 없으니 당연히 현장에서는 업무 마비 상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사보조인력으로 PA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 주소”라고 말했다.
심성보 이사는 “이에 표준화된 진료를 위해 작년부터 간호사를 대상으로 PA 연수강좌를 체계화하기로 했고 올해도 이미 등록을 마친 상태”라면서 “학회가 지금에 와서 이를 중단할 명분이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올해는 진행을 하고 내년부터는 좀 더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의사 업무영역 넘나들도록 허용하는 취지 절대 아니다"
심성보 이사는 “불법의료행위에 대해 운운하고 있지만 만약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준다면 관련 직역과 논의할 생각은 있다”면서 “오는 8일 마련되는 자리에서는 우선 제기되는 의견을 듣고 신중히 학회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 이사는 이어 “교육할 환경이나 여건이 되지 않는 병원을 대신해 학회가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이며 의사의 업무 영역을 넘나들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어떠한 문제 제기도 없었다가 올해 갑자기 고소·고발까지 언급, PA 연수강좌 개최를 문제삼고 나선 태도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느닷없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흉부외과가 어렵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뾰족한 대안없이 일련의 교육 자체에 대해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학회 주장과 관련, 의협 김동석 기획이사는 “사실 오랫동안 의료기관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 오던 PA에 대해 의협이 별 다른 대처를 하지 못했다”면서 “워낙 뿌리깊게 남아 있었지만 손을 대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하지만 소위 빅5 등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싹쓸이 하면서 PA의 경제적 활용성 등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들 병원이 경영상 목적을 위해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PA를 양성화하는 것은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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