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2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사립대병원은 공공성이 약하다?
[ 2012년 02월 07일 22시 38분 ]
보건의료노조와 환자단체연합은 사립대병원의 공공성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최근 사립대병원이 공공성을 추구하지 못하는 이유는 소수 병원이 거대한 규모를 통해 규모의 경제 개념을 도입했고 이를 규제하거나 저지할 제도가 없기 때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사립대병원이나 공공병원 모두 공공성을 가질 수 있다.”

기조발표를 맡은 서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이진석 교수는 “병원은 병을 치료하는 곳으로 그 자체로서 사회에 기여하며 해외의 예를 보더라도 유럽의 민간병원은 한국 공공병원보다 더 공공성이 강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갖고 있는 본질적 성격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면 사회적 책임, 그렇지 않으면 사회적 공헌으로 나뉘는데 공공성은 전자에 가깝다는 것.

그러면서 국내 사립대병원이 공공성에 집중하지 못하는 요인 세 가지로 경쟁적 의료시장, 법인 지배구조의 복잡성, 공공적 기능 수행에 대한 지원 부재를 뽑았다.

경쟁적 의료시장이 공공성 저해

실제 아산 병원 경우 지난 1월 수익성 강화를 위해 병상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하는 등 병원들은 경쟁적으로 신규고가장비를 도입하고 병상을 늘리고 진료 강도를 강화함으로서 경영수지를 악화를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른바 이런 방법들은 진료강화에 따른 ‘5분 진료’나 대형병원으로 환자·의료인 편중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수지에 병원들이 신경을 쓰는 까닭은 수입원이 환자 진료비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진석 교수는 “급여부분 건강보험 수가는 원가 보전율이 75%에 불과하지만 비급여는 190%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수지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도 “병원에 수익이 생길 곳이 진료비 밖에 없다. 해외에서 많이 있는 기부나 정부지원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도 “병원 원장으로 취임하면 가장 우선하는 일이 외부에 가서 기부금을 받아오는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공공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면 수익성과 상관없이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것.

공공성은 사립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참가자들은 이같은 공공성 문제가 사립대병원 뿐 아니라 국립대병원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의료계전반의 문제라는 데 합의했다.

고려대학교 정형외과교실 박종훈 교수는 “이 문제들은 꼭 사립대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계 전반의 근본적인 문제라며 공공병원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10대 병원의 18개 진료항목 비용을 제시했다.

이왕준 이사장도 “같은 지역에 있는 지방 국립병원과 사립대 병원을 연이어 들른 적이 있는데 공공성 면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공공성은 제고될 필요가 있지만 꼭 사립대에만 국한될 필요는 없다”고 제안했다.

그는 “공공병원은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만큼 더 엄밀하게 검수할 필요가 있다”며 “사립병원에 정부 지원이 있다면 그만큼 제약을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 안기종 대표도 “사립대병원 의사라고 해서 환자를 나쁘게 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공성 보장을 위해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지현 위원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이 워크숍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병상 수 규제, 과별 인력 배분, 3차병원 중증도 환자 비율 등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윤석준 교수는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나 보건복지부 예산 36조 중 일반예산, 복지예산, 건강보험 지원금 등을 빼면 가용 금액은 1조 5천억 뿐”이라며 새로운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는 이진석 교수가 제안한 병상 수 규제에 대해 “이미 기존 병원들이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후발 병원들에게 역차별로 작용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유형탁기자 yhtmedi@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