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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대 예비의사들 선율에 관객들 갈채
[ 2012년 02월 08일 21시 06분 ]
지난 8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이 위치한 동관 6층은 정장차림을 한 학생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했다.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되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오케스트라&밴드 동아리 ‘SOME'(이하 썸)의 12번째 정기공연을 앞두고 40명의 단원들이 복장 점검에서부터 악기조율, 리허설 등 막바지 준비에 나섰던 것.

공연준비가 한창인 대강당에서 만난 김현수 단장(본과1)의 얼굴은 기대감과 긴장감으로 잔뜩 상기돼 있었다.

김현수 단장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1주일 일정의 캠프를 진행하는 등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기공연에 참가하는 인원은 동아리 회원 80명 중 절반인 45명. 예비의사들은 이날 총 13곡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사진]

차이코프스키, 모차르트, 베토벤에서부터 유재하, 현진형, 패닉, 마룬5(Maroon 5) 등 대중가요까지 예비의사들의 손끝에서 나오는 선율은 진지하면서도 흥겨웠다.

공연 막바지에는 1996년 창단된 썸의 원년멤버인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정석훈 교수의 피아노 연주와 썸 출신인 전정원(정신과 개원), 신찬임(가정의학과, 제약사 근무) 전문의들의 바이올린 솔로가 더해지면서 공연은 풍성함까지 갖췄다.

정석훈 교수는 “창단 당시 5명으로 시작한 동아리가 이렇게 커져 선배로서 기분이 좋다. 음악이 후배들의 학교 생활에 그리고 듣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정 교수는 “썸이라는 이름은 처음 5명으로 시작했을 당시 ‘몇 명 안된다’는 의미에서 붙였다”고 썸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악장을 맡고 있는 강준호 학생(본과1)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즐겁게 몰두할 수 있는 음악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썸은 단원들에게 큰 의미”라고 전했다.

강준호 학생은 “시험이 끝나고 남는 시간이나 개인 시간이 생기면 틈틈이 연습을 하는데 더러 레슨을 받는 친구들도 있다”면서 “학생 오케스트라지만 썸의 수준이나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매년 정기공연을 열고 학교 축제에도 참가해 솜씨를 뽐낸다는 썸. 틈틈이 연습한 솜씨로 멋진 선율을 선사한 단원들에게 객석에 있는 환자와 의료진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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