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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 승부수 '양성자 치료기'
[ 2012년 02월 10일 08시 22분 ]
제주한라병원이 암 진료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양성자 치료기'라는 파격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10일 병원에 따르면 방사선 암 치료기인 '레피드멀티아크브래인랩'을 도입한 데 이어 최신형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병원 측은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이 장비를 3~4년 내에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양성자 치료는 양성자(수소원자 핵을 구성하는 소립자)를 가속해 암 치료에 활용하는 것으로 방사선 치료 시 발생하는 부작용이 극히 적다.

국립암센터가 국내 최초로 480억원을 들여 장비를 구축한 바 있다. 막대한 초기비용이 들어 삼성서울병원 등 유수 대형병원도 수년에 걸쳐 도입을 추진하는 암 치료기다.

병원이 실제 이 장비를 도입할 경우 서울 대형병원으로 가는 지역 암환자를 대거 수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또 주요사업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은 새로 도입할 양성자치료기를 수치료센터와 융합시킬 계획이다. 올해 7월경 서귀포시 회수동에 100실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인 수치료센터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서귀포 해안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곳에 있다.

주위가 수목으로 우거져 자연환경이 좋고, 천연휴양지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이 수치료센터에 최첨단 양성자 치료기를 설치하면 해외 암 환자를 유치하는 의료관광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은 "최첨단 암치료 인프라를 구축하면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전 세계 암 환자를 유치하는 매력적인 의료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방사선 치료는 짧게는 2주에서 8주 이상 체류하며 치료하기 때문에 해외 환자를 유치할 때 고부가가치 휴양형 의료관광의 최종 목적지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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