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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저림, 혈액순환장애 아닌 신경 이상 질환"
[ 2012년 02월 13일 02시 04분 ]
컴퓨터 마우스 사용, 집안일과 장시간 손 작업 이후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게 되는 손저림 현상을 예방·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근로복지공단 창원산재병원 재활의학과 정규영 과장[사진]은 “손저림은 단순히 혈액순환장애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은 신경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목에서부터 손으로 내려가는 신경이 목디스크, 팔꿈치, 손목 중 어느 부위에서 눌러져 신경압박에 의해 손저림이 생기는 수근관 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일 경우가 가장 흔하다””고 설명했다.

손목에는 손목터널이라 불리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손가락을 굽히게 하는 여러 힘줄들과 손에 감각과 근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라는 조직이 있다.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손목터널내의 힘줄들이 정중신경을 자극하게 되어 손저림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정 과장은 “손저림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근전도 검사를 활용하는데, 이 검사로 약물 및 재활치료로 호전이 가능한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 알 수 있다”면서 “비슷한 증상을 유발시키는 목 디스크, 말초 신경염과 같은 신경질환도 근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 가능하므로 필수적인 검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근골격계 초음파검사를 통해 손목터널 내부의 힘줄 및 정중신경의 상태를 직접 파악할 수 있으며, 주사치료 시 초음파로 직접 보면서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정확한 부위에 주사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규영 과장은 손저림 증상의 또 다른 원인으로 손사용에 관련된 근육의 과도한 긴장 등을 꼽았다.

그는 “손목주위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치료(스트레칭요법), 유발점 자극 주사치료 등으로 치료하며 통증이 사라고 난 다음에도 일상생활이나 작업 수행 시 재발을 잘하므로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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