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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화 추진 3차병원 "한 목소리 내자"
[ 2012년 02월 13일 21시 25분 ]
국내 의료계에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44개 상급종합병원들이 세력화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정책파트너가 목표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가칭) 준비위원회는 최근 대한병원협회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협의회 창립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협의회는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기구 설립 및 운영 방향에 관해서는 추후 재논의키로 했다.

규모나 환자수에서 절대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들이 세력화를 위해 하나로 뭉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와 국립대학병원장협의회가 운영중에 있지만 이들 단체는 각각 사립대와 국립대로 양분돼 있어 온전한 3차 병원 모임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실제 이번 협의회 창립 배경에도 사립대병원과 국립대병원에 국한되지 않은 통합적 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연구중심병원사업과 각종 적정성 평가 및 진료수가 결정 과정에 상급종합병원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는 절실함도 투영됐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준비위원회 한 관계자는 “정책입안과 집행과정에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회원병원들의 권익보호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정부의 ‘정책 파트너’를 기치로, 상급종합병원과 관련한 전반적 현안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이 관계자는 “합리적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 동참하겠지만 부당한 정책을 강요할 경우 상급종합병원의 목소리를 분명히 낼 것”이라고 전했다.

준비위는 협의회 설립에 대한 대원칙이 세워짐에 따라 조만간 44개 상급종합병원에 공문을 보내 동의서를 받고 본격적인 창립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상급종합병원협의회가 설립될 경우 대한병원협회 산하 특별병원회는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대한정신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 국립대병원장협의회 등 7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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