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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이전으로 '100억대 수익' 세브란스
[ 2012년 02월 15일 03시 08분 ]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을 통해 최소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비율의 경상기술료가 더해지면 수익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15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진우 교수(정형외과)팀은 '줄기세포 체내이동 유도기술'을 개발, 피부세포치료제 전문기업 테고사이언스㈜에 기술이전 했다.

이 계약으로 세브란스 및 연세대학교는 약 46억원에 달하는 고정기술료와 일정비율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는다. 테고사이언스㈜는 이전된 기술을 토대로 연골 및 피부 손상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세브란스는 권영근 교수(생화학과)가 개발한 '혈관누수차단제' 후보 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한독약품과 체결했다.

한독약품은 기술 이전을 통해 노화나 당뇨로 유발되는 망막증 치료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이전 계약으로 연세대는 약 60억원의 선급기술료와 일정 비율의 경상기술료를 받게 된다.

한편, 이진우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인체단백질의 일종인 케모카인을 사용해 체내의 연골줄기세포가 손상된 목표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획기적 방법이다.

줄기세포를 조직 재생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를 원하는 병소로 이동시켜 고농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기술을 이용하면 생체 내 줄기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화학 주성인자(케모카인)이 작용해 병소로의 이동을 증가시켜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줄기세포치료에 있어서 '체외 배양 → 증폭 → 시술'을 거치는 일련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줄기세포를 포함하지 않는 '제 2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진우 교수는 이번 기술개발에 대해 "줄기세포 기술과 임상 현장의 아이디어를 접목된 좋은 예"라며 "피부 궤양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 및 관절 연골의 새로운 치료방법에 적용돼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치료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술을 이전받는 테고사이언스㈜의 전세화 대표도 "줄기세포 없는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한발 더 다가섰다"면서 "세브란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상의 문제를 극복하고 다양한 신약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세브란스가 올해 의료산업분야에서 거둔 첫 성과로 병원이 의료 연구의 중심에 서 있을때 보다 활발히 새로운 의료기술 창출이 이뤄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의료연구 개발에서 산업체와 학교뿐만 아니라 병원도 긴밀하고 주도적인 협력을 해야만 세계적인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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