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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질환 치료 선도하는 전문병원 될터"


[ 2009년 04월 26일 12시 56분 ]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남북전쟁이 막 끝난 1863년 미국. 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링컨은 바른 정치를 꽃피우겠다는 일념으로 소위 '게티즈버그 연설'로 유명한 이 말을 남겼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사진]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 대신 환자의, 환자에 의한, 환자를 위한 병원이 되겠다”며 링컨의 연설을 소개했다.

2002년 인천 연수동에서 출발한 힘찬병원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관절전문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2006년 서울 목동병원을 시작으로 2008년 인천 부평병원, 오는 2010년에는 서울 창동병원의 개원을 준비하며 네트워크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결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원칙에 충실한 결과

“비결이라고 할 만하게 달리 있는 건 아닙니다. 의료진의 실력과 최상의 서비스 이 두 가지 원칙에 충실하다 보니 자연스레 오늘날에 이른 것 같습니다.”

이 원장은 주위의 칭찬이 부담스러운 듯 손사래 치며 이같이 말했지만 병원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환자들은 생각이 다른 모양이다.

지난 200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5년도 슬관절적정성평가’자료에 따르면 힘찬병원은 유명 대학병원들을 제치고 인공관절 수술실적 1위를 차지한 뒤 지금껏 이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이뤄진 인공관절 수술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3만여 환자를 진료한 경험은 힘찬병원을 국내 최고 중 하나로 꼽는 데 손색이 없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의사들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입니다. 의사들의 실력이 날이 가면 갈수록 느는데다 이러한 의사들로부터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의료진들의 풍부한 임상경험이 학문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일 또한 이 원장은 자기 몫이라 생각하고 있다 .

단순히 의사들의 임상실적만 늘어나는 것을 경계한 이 원장은 지난 2007년 개원가에서는 이례적으로 관절염연구소를 세우고 관련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이 원장은 “네트워크 병원 의료진들이 한 데 모이는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며 “환자 치료와 관련된 사례를 연구, 이 중 고난위도 치료 등에 관해 집중 토론하며 학문적 근거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덕분에 힘찬병원 의료진들은 한해에만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그 가운데 SCI 논문도 평균 5건에 달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복도 가득 메운 환자들의 감사편지

병원 복도 가득 메운 환자들의 감사편지에서 읽을 수 있듯 이 원장의 환자사랑은 각별하다.

“힘찬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친절’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달 가장 좋은 점수를 얻은 힘찬병원 식구를 뽑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는 등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힘찬병원의 가정방문간호 서비스는 이 원장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고령환자가 대부분인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재활운동이나 복약지도 등 세심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데서 착안해 만든 무료 서비스다.

이 원장은 “가정방문간호만 전담하는 간호사 6명이 운전기사 6명과 각각 팀을 이뤄 한 팀당 하루에 열 가정 정도를 방문한다”며 “서울과 부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힘찬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 도입당시만 해도 주위의 걱정과 반대에 부딪혔지만 힘찬병원 환자라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이 원장의 뚝심이 결국 빛을 발해 오는 5월 총 3만여 가구 방문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원장은 더 큰 꿈을 그릴 예정이다.

“병원을 경영하는 한 사람으로서, 또 국내 의료계에 몸담고 있는 의사로서 국내 의학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관절염연구소의 기능과 역할을 좀 더 키워 독립적인 연구기관으로서 국내 관절 질환 치료에 한 축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힘찬병원의 사회적 역할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그의 단호한 말과 함께 눈빛에 서린 의지가 현실로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