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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충분히 성장 가능성 지녀"


[ 2009년 05월 20일 09시 08분 ]

"90년대 의약품과 화학분야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해 집중해야 한다는 경제학자들의 주장이 있었지만 우리는 두가지 모두 선택했다."

독일 머크의 한국법인 머크 주식회사의 유르겐 쾨닉 대표이사[사진]는 머크의 기업문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의약품과 화학분야 가운데 한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두가지 분야 모두 선택해 지금까지 의약품 분야에서 수익이 창출되면 이를 화학분야로 재투자했고, 화학분야에서 수익이 날 경우 의약품 분야로 재투자했다는 것.

유르겐 쾨닉 대표이사는 "사노피-아벤티스의 경우 의약품을 핵심역량으로 선택하고 이에 집중했다"며 "이와 다르게 우리는 의약품과 화학분야 둘 다 핵심역량으로 선택하고 현재까지 성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르겐 쾨닉 대표이사는 머크의 한국 내 의약품 관련 투자와 관련해 "본사차원에서 R&D 관련 투자 계획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본사에서 판단할 때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이 더 낳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머크가 진행하는 임상시험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독일 머크 본사에서 한국을 임상시험 대상국에 포함시켰다는 것이 유르게 쾨닉 대표의 설명이다.

유르겐 쾨닉 대표는 "한번의 대규모 투자 보다는 지속적인 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우리의 임상시험을 살펴보면 분명히 의약사업전문회사와 비교해 작은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는 독일 본사의 결정대로 앞으로 임상시험에 있어 한국에서도 꾸준하게 포함시켜 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르겐 쾨닉 대표는 한국 의약품 산업에 대해 앞으로도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의약품 시장은 그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과거와 같은 급성장은 힘들겠지만 충분히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유르겐 쾨닉 대표는 "앞으로 한국시장에 머크의 이름으로 혁신적인 의약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