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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DUR(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 전국 확대"


[ 2009년 06월 17일 15시 22분 ]

"올해 DUR(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니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확대사업을 실시해야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 사업단 박정연 단장은 "올해 5월부터 약국조제중심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6월부터 의사처방 DUR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시범사업이 끝나면 평가를 거쳐 개선작업 후 내년 하반기에는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DUR(Drug Utilization Review).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은 의약품을 처방 또는 조제할 때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나 위험성이 있는 의약품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이다.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약제비를 절감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DUR 도입 초기 의사들은 진료내역이 공개되기 때문에 진료권을 침해받으며 약사 위주의 시스템이라는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시범사업을 하는 경기도 고양시의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현재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연 단장은 "현재 경만호 의협회장도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가 풀린 것 같아 다행"이라며 "국민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현재 DUR은 병용금기와 연령금기 의약품, 급여중지 의약품, 저 함량 배수 처방·조제 대상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처방 시 의료기관은 현재 외래 처방조제만 인터넷을 통해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범사업의 참여율은 약국이 95%정도 되며, 의료기관은 70%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처방 시스템 업체에 따라 프로그램을 적용하는데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개선되면 참여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박 단장은 "시범사업 기간 동안 개선사항 등을 꼼꼼히 점검해 내년에는 전국 확대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