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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성인층 A형간염 급증"


[ 2009년 07월 22일 21시 53분 ]

"당장 중요한 것은 A형 간염환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차단시킬 것인가 이다."

22일 대한간학회가 개최한 'A형 간염 발병 실태보고 및 예방에 대한 긴급제언' 간담회를 통해 이영석 이사장[사진]은 이 같이 밝혔다.

이영석 이사장은 "A형 간염이 최근 2년새 1만7000건이 넘게 발병했고 연령대가 고령화되면서 질병 위중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신종 플루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개인별 위생관리를 통한 예방행동도 중요하지만 예방백신 접종은 필수적"이라며 국가에서 나설 줄 것을 요구했다.

이영석 이사장은 "국가에서 준비하고 있는 예방접종은 1~2살 소아에 대해 정기접종을 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급증하고 있는 A형 간염환자들은 성인층이 주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간학회가 분석한 발병률 조사에 따르면 A형 간염환자의 평균연령은 32세로 20~30대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영석 이사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영유아들에 대한 정기접종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성인층에 대한 예방이다"고 강조했다.

즉, 장기적인 관점도 중요하지만 현재 A형 간염환자들이 주로 발생하는 성인층에 대한 예방접종을 강화해 발병률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영석 이사장은 "A형 백신 가격이 고가인 점을 감안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거나, 건강보험에서 접종비나 검사비용을 일부 커버하는 방안이 정책적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며 "좀더 심도있게 논의가 진행된다면 예산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