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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끼리 친해서 화기애애 합니다"


[ 2009년 11월 15일 12시 28분 ]

대한골대사학회의 구성원은 다양하다.

정형외과와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핵의학과, 치과, 가정의학과, 식품영양학과 등까지 없는 과가 없다.

구성원이 이렇듯 다양하면 폭넓은 시각의 연구가 가능한 반면, 화합과 소통이 어렵기 마련인데 골대사학회는 예외인 듯하다.

대한골대사학회 윤현구 회장(관동의대 제일병원 내분비내과)은 최근 인터뷰에서 “회원들끼리 친해서 학회 분위기가 좋아요. 서로의 고충도 들어주고 연구를 위한 자료나 장비, 실험실도 공유한다”고 소개했다.

윤 회장은 “골대사 연구라는 것은 원래 임상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더 다양한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회 구성원의 다양성은 학술대회 주제발표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 14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21차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일 대학 여대생의 골밀도 및 골 건강증진 관련 생활습관’,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의 영양소 섭취상태 평가’ 등의 연제가 관심을 모았다.

이는 병원과 대학, 연구소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골대사를 연구하고 있는 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였다.

윤현구 회장은 학회 분위기의 비결을 위원회에서 찾았다.

그는 “두달에 한번씩 교육연구위원회를 열어 함께 공부하고, 못 다한 이야기는 뒤풀이자리로 이어지는데 회원간 사이가 좋다”며 흐뭇해했다.

이런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회원들이 학회에서 충분한 정보습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학회는 현재 미국 ASBMR학회에 다녀오는 회원에게 경비를 제공하고 이들이 돌아온 후 리뷰 발표의 시간을 가져, 다른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회는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한 일본 골대사학회와의 교류도 차차 늘릴 계획이며, 국내 다른 학회와 함께 골다공증의 지침 개정을 진행 중이다.

윤 회장은 “우리나라에만 있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돼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끊임없이 쏟아져 혼자 한번에 습득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학회를 통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