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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량신약으론 첫 1000억 매출 달성"


[ 2010년 07월 11일 09시 07분 ]

"아모디핀의 신화를 뛰어넘어 국내 개량신약으로서는 첫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6월 출시한 한미약품 아모잘탄이 CCB+ARB 복합제 중 최초로 고혈압 초기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한 가운데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시판중인 CCB 계열 고혈압치료제인 아모디핀과 ARB 계열인 오잘탄을 복합한 개량신약으로 캄실산 암로디핀과 로살탄 복합제로는 세계 첫 제품.

아모잘탄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한미약품 이주삼 PM은 "당초 목표는 발매 5년 내 1000억원 돌파였지만 빠르면 내년에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 같은 수치는 국내 개량신약을 포함한 신약 가운데 최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아모잘탄은 지난해 중반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약 6개월 동안 174억원 매출을 기록, 빠른 시장 안착을 이뤄냈다.

이후 올해 들어서며 제약계 전반의 부진함 속에서도 월평균 40~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한미약품의 효자종목으로 급부상했다.

아모잘탄 승승장구에 대해 이주삼 PM은 제품의 안전성과 출시 시기의 절묘함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시장의 방향이 단일제에서 복합제로 옮겨가는 와중에 발매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과 함께 한미 만의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안전성이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며 "단일제 병용요법에 비해 싼 약가와 안전성 확보가 입증된 만큼 매출향상은 당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모잘탄 보험 약값은 1정당 5/50mg은 785원, 5/100mg은 945원으로 기존 오리지널 제품들에 비해 20% 이상 저렴하다. 여기에 CCB제제와 ARB제제을 병용할 경우와 비교하면 최대 40% 약가인하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그동안 CCB+ARB 복합제로 경쟁을 펼치던 엑스포지와 세비카 보다 빠르게 고혈압 초기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는 점도 1000억원 매출을 가능케하는 긍정적 요소 가운데 하나다.

이주삼 PM은 "현재 국내 대형병원 대부분에 약제코드가 잡혀있다"며 "중소병의원과 대형병원에서의 아모잘탄 처방이 시너지를 일으켜 내년에 1000억을 기록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직 해외시장에서는 허가를 진행하고 있지만 허가완료와 판매 승인을 받게 되면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주삼 PM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미국 머크사와 해외시장 판권 계약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6개국에 대한 판권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주삼 PM은 "아직까지 해외매출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빠르면 2011년, 늦어도 2012년부터는 해외수출을 통한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 매출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특히 최근 이뤄진 초기 치료에 대한 적응증 획득을 앞세워 신환의 증가와 기존 약제 복용 후 휴식환자에 대한 처방 등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1000억원 달성이라는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