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로그인 | 회원가입


"JCI 인증 성공,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 2010년 08월 01일 11시 30분 ]

“JCI 인증 획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인증 획득 후 관리미숙으로 각종 안전시스템이 원위치로 돌아가게 하진 않을 것이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병원을 비롯해 인천공항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의료원 산하 전 기관이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인하대병원 박승림 의료원장[사진]은 인증 획득의 자부심과 더불어 앞으로의 행보에 집중할 새로운 다짐을 내 놓았다. “JCI 인증이 주는 상징성에만 치우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JCI 인증으로 탄력 받게 될 ‘신뢰 받는 병원’을 위해선 지금부터가 시작이란 마음가짐인 것이다.

박승림 의료원장은 “국내 환자는 물론 전 세계 어떠한 환자가 내원하더라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관련 전담팀을 지속적으로 가동시켜 인증 시점의 환자안전시스템을 철저히 유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CI 인증 획득으로 인하대병원은 앞으로 해외 의료관광 산업의 선두 입지를 굳히고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닦은 만큼 병원 안팎의 질 관리에 좀 더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병원의 근본적인 역할 및 타당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이뤄졌다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 됐다.

그는 “JCI 인증을 단순히 수익 증진, 홍보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고객ㆍ직원의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전 교직원이 공감했다”면서 “진료시스템상의 오류를 발견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2009년 1월, 인증 선포식을 시작으로 약 1년 7개월간의 준비 끝에 국내 다섯 번째로 JCI 타이틀을 얻었다.

준비과정에서의 막대한 비용 부담과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중도 포기하는 의료기관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박승림 의료원장은 “인증에 성공해 약속을 지키는 것이 고객감동의 시작이라고 느꼈다”면서 “특히 전략적이면서 체계적인 준비로 불필요한 투자를 최소화했던 것이 최단기간ㆍ최소비용으로 인증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병원은 인천국제공항에 운영 중인 공항의료센터를 세계 최초로 인증 받음으로써 그 강한 추진력과 집중력을 검증받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의료 관문인 공항의료센터에 대한 객관적인 결과로 병원을 넘어 한국 의료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 역시 받고 있다.

박 의료원장은 “공항의료센터 국제인증 획득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인정받는 기관이 된 셈”이라면서 “우리나라 의료의 이미지 제고나 신뢰도 향상과 직결되는 부분이다”고 자부심을 들어냈다.

JCI 인증이라는 하나의 산을 넘은 인하대병원은 그동안 내세운 연구중심병원 등을 위해 또 다른 성장 추진체를 준비 중에 있다.

현재 600병상 규모의 병원증축을 위해 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특성화센터ㆍ유헬스케어 사업ㆍHT고속화사업 유치 등을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박승림 의료원장은 끝으로 “향후 병상증축과 연구중심병원 인프라 확장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진료는 물론 연구 분야에 적극 투자, 연구중심병원을 지향하는 동북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