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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이기주의로 비쳐지지 않도록 노력"
[ 2005년 10월 23일 12시 24분 ]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가 한차례 진통을 겪고 새 출발을 다짐한다.
지난 9월 6일, 노조원과의 소통불화로 위원장을 포함한 모든 9대 집행부가 중도 사퇴했고 이어 지난 17일 보궐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에서 59.5%의 지지로 당선된 김동중 위원장은 “전집행부의 독단적이고 폐쇄적인 운영을 근절하고 노조원과 함께 호흡하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조합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동중 위원장은 임기동안 노조원의 참여를 늘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저희 집행부의 모토는 ‘노조원은 노동조합의 중심으로 바로 세우고 내실 있는 노동조합을 만들자’입니다. 임기동안 노조원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조합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겨있는 말이다.
사회보험노조의 가장 큰 문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조합원으로 인해 의견 수렴이 수월치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병폐를 없애기 위해 김 위원장은 4가지 방안을 구상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상호간의 의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노동조합은 있지만 노조원이 없는 상태”라며 정책 결정 시 노조원 개개인의 의사를 수렴하고 지도부의 생각 전달을 위해 ‘노조원과 의사소통 체계 혁신’의 필요성을 말했다.
둘째는 조직 투쟁에 있어 노조원의 동의없는 투쟁과 감행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투쟁이 그동안의 패배 원인으로 보고, 앞으로는 투쟁의 승리확률을 높이기 위해 무모한 투쟁은 자제하면서 집행부의 선전성 투쟁은 배제할 방침이다.
또 포용성 있는 자세를 견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공단이 대국민적으로 지지받는 정책을 펼칠 시에는 적극 협조하고, 나아가 적극 주도할 의지도 있습니다. 또한 위원장이 직접 경과보고하는 동영상을 주 1회 이메일로 노조원 개개인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각종 노조지구회의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해서 노조원의 정책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그는 전자투표를 통한 실시간 의견수렴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전자투표는 “여론조사 기능도 되고, 폐쇄적이지 않은 집행부 운영으로 노조원 의사를 바로 수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의 공약을 살펴보면 기존보다 다소 추진력이 떨어지고 ‘무른 의사표현’으로 반감이 예상된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대중적이고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다소의 비판이 들어와도 폐쇄적이고 독단적이었던 기존의 집행부를 개혁하는 방법”이라며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직장노조와 사회보험노조의 독단적인 정책으로 오히려 조합의 힘이 반감되고 있는 현 실정에 대해 김위원장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위원장의 자리를 양보하더라도 통합할 의지가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통합이 되지 않았던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며 “기존 활동자들이 기득권을 버리지 않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았기에 아직 통합되지 않았다”며 “양보를 통해 의견차를 조율하면 통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합이 이루어지면 대사측, 대노조 관계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고, 교섭력과 투쟁력, 대외 위상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긍정적 방향이기에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공단 노조에 대해 대국민적 반감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사보노조가 적극적으로 국민 불만을 수용하고 문제점 개선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화서비스 등과 같은 불만은 노조가 부담이 되더라도 고쳐갈 것입니다. 또한 노동조합 투쟁 사업시 조금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대국민여론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평균 연봉 3400만원 정도인 공단노조가 ‘황제노조’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은 “억울하다”며 “공공기관 노조는 직원 복지향상 뿐만 아니라 내부감시기능 등 국민에게 주어진 책무를 감시하는 기능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집단이기주의로 비치기 전에 우리 스스로 조심하고 있고, 그러한 점이 있다면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임용진기자 yj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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