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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공의들간 교육방식 인상깊어"
[ 2005년 10월 26일 21시 17분 ]
얼마전 몽골을 방문한 지훈상 연세의료원장은 몽골국립의대의 한 교수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고 큰 감동을 받았다.
그 선물은 다음아닌 한 권의 일기장. 일기장은 그 교수가 지난 2001년 9월부터 6개월동안 연세의대에서 연수할 당시, 하루하루를 메모해 기록해 두었던 것이었다.
일기장의 주인공은 바로 몽골국립의대 소아과학교실 에르덴토야 교수
[사진]
.
이 일을 계기로 에르덴토야 교수는 몽골국립의대 교수로서는 처음으로 연세의대에서 두번째 연수를 받게 됐고, 이를위해 지난달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훌륭한 시설과 방대한 자료를 소장한 의학도서관 및 연구실 등을 갖춘 세브란스병원에서 다시한번 연수를 받게돼 매우 기쁘다"고 말하는 에르덴토야 박사는 현재 당뇨관련 합병증 연구에 여념이 없다.
지난 1차 연수때에는 연세의대 소아과학교실 김덕희 교수 등의 도움으로 당뇨 관련 합병증에 대한 연구를 직접 수행했고, 이번 2차 연수때는 이 내용들을 몽골어로 번역하는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에르덴토야 교수는 "이번 연수 기간동안에는 지난번 연구때 배웠던 당뇨합병증에 대한 실례와 관련된 자료들을 리뷰를 해 볼 생각이다"며 "또 몽골로 돌아가서 학생강의에 사용하기 위해 틈틈이 이것들을 몽골어로 번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세의대에서 배운 의학지식, 의료시스템, 의대 학생교육방법 등을 몽골국립의대에 적용할 생각이다.
특히 그녀는 한국 의대의 교육방법과 몽골의대 교육방법간에 특이할 만한 차이점 하나를 발견하고 많이 놀랐다고 소개했다.
즉 몽골에서는 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식만 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교수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전공의들간에도 학년차에 따라 교육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인상깊었다는 것이다.
에르덴토야 교수는 "4년차 전공의가 3년차에게, 3년차 전공의는 2년차에게 가르치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도제식 수련시스템을 보고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몽골과 한국 의사들간의 교류가 현재보다 더 활성화되는 것도 기대했다.
그녀는 "몽골 의사들이 한국에서 연수받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지만, 반대로 한국의사들이 몽골로 와서 몽골 의료환경과 실제상황을 직접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서로 이해하고 좋은 관계로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녀가 쓴 일기장은 연세의료원측에서 몽골선교 역사의 중요한 사료로 사용하기 위해 연세의대 동은의학박물관에 소장키로 했다.
이에 에르덴토야 교수는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쓴 일기장이 연세의료원과 몽골국립의대간 우호증진은 물론, 한국과 몽골과의 친선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박한 희망을 밝혔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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