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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병상으로 재탄생 고대의료원"
[ 2005년 10월 19일 09시 59분 ]
고려대학교의료원이 3500병상의 초대형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의료원은 현재 진료 및 연구 환경 업그레이드를 위해 안암, 구로, 안산병원 등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신증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의료원에 따르면 안암병원은 연구동 증축과 의과대 신축으로 약 1500병상 이상의 초대형 병원으로 거듭나며, 구로병원과 안산병원 역시도 신증축 공사로 각각 1000병상 이상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의료원은 이 같은 하드웨어적 측면의 재정비를 바탕으로 비전 수립, 리더십 강화, 성과관리 체계, 업무 프로세스 강화, 의료네트워크, 전문화, 자원관리 강화 등 7가지 단계별 발전 전략을 수립,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이와 관련, 의료원은 직원 내부의 변화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최고를 지향하는 인간중심의 참 병원’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지금까지 전문화는 더 이상 전문화가 아니다"

최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재선임된 홍승길 의무부총장은 “진료, 연구, 교육에 걸친 대대적 시스템 개선과 단계적인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세계 100대 의료원 대열에 진입하겠다”고 새롭게 포부를 다졌다.

홍 부총장은 “현재 모든 병원이 추구하는 ‘전문화’ 추세는 기본이다”며 “전문화를 추구하되 백화점식 발전이 아닌 고대만의 특성을 살려 ‘특성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즉,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이 각각 전문화 방향으로 나아가되 각 병원별 특화된 분야를 살려 타 병원과 확실한 차별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장은 “최근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난립하는 암병동이나 암센터 등은 더 이상 전문화 방향이 될 수 없다”며 “전문화라는 전제아래 혁신적인 조직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의 일환으로 의료원은 2010년까지 각 병원별 주말 및 야간진료센터를 비롯, 진료센터 특화를 더욱 확대하고 질환별 전문병원 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등수는 단순히 숫자 불과…質(질) 차이 좁혀야"

21일 예정된 의료원 비전선포식과 관련해서 홍 부총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의료원 내부의 혁신은 시작됐지만, 다소 점진적이고 조용한 혁명을 추구하는 의료원의 특성상 다시한번 변화의식을 강조하는 계기로 삼고 싶었다”고 밝혔다.

홍 부총장은 “고대의료원이 잠자는 동안, 타 대형병원들이 너무 앞서갔다”며 “1등과 2등의 차이가 아닌, 거리차이를 얼마만큼 좁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원은 현재 3개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증축을 발판삼아, 의학교육의 질향상을 위한 의과대학 신축,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 진료, 연구, 교육 및 인프라 혁신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홍 부총장은 “구체적인 전략을 노출시킬 순 없지만, 의료원 내 상당한 조직 시스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의료원에 의료시장 개방에 따른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한 해외 유수 의료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추진, 재외동포 의료지원 사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진행된 의료원 직원 대상의 해외연수를 비롯해 연간 교육에 1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인재양성에 적극 힘쓰고 있다.

홍 부총장은 “고대의료원이 국가경제의 핵심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는 생명과학 및 의료산업의 중심에 서서 한국의료계를 선도해 나감은 물론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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