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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통해 의료기기 선도국가로 거듭나야
[ 2005년 09월 07일 21시 54분 ]
"만족할 때까지 이 자리 떠나지 않겠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이건호 의료기기안전과장[사진]은 과장에 임명됐을 당시 의료기기 관련 부서는 사람이 자주 바뀌는 자리라는 인식이 만연돼 있어, 업계를 비롯 주위의 우려에 이 같은 다짐을 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 1981년 공채로 공직에 들어선 후 2000년 의약품 감시과장을 거쳐 2003년 의료기기과장으로, 지난해 직제개편을 통해 의료기기 안전과장에 임명됐다.

이 과장은 취임 당시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개인적으로 의료기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컸던 만큼 다른 사람들이 꺼려하는 한직이라는 생각보다 오히려 즐겁게 일 해 올 수 있었다고 반추한다.

그러나 고인 물이 썩을 수 있듯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분야의 다양한 경험도 하고 싶은 바램도 갖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업무 수행에 있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행정 필요"

의료기기 관련 업무는 과거 의약품안전과에 속해 있다가 최근 직제개편을 통해 독립 의료기기안전과로 독립했다.

이 과장은 “그만큼 의료기기산업 규모가 커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특히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행정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기술 행정 및 평가를 하나의 체계로 묶으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 필요"

이건호 과장은 우리나라 의료기기 업체는 영세하고 평범한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는 부분에 기업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제품 베끼기 및 가격 경쟁에 의한 공멸 양상이 크다고 지적한다.

그는“산업 전반의 세계화 추세는 제품의 질적 우위 및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전쟁터와 같다”고 말한다.

현재의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 과장은 유사업종끼리 뭉쳐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제품의 개발, 제조, 판매, 경영 등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비용절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현재는 우리의 IT인프라를 기반으로 ‘하이테크’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의료기기 제조‧수입 및 품질관리기준(GMP)의 빠른 정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GMP를 통한 상호인증은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진출시 개별비용과 시간의 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일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단계 의료기기 산업에 정부차원 관심과 지원 절실"

이건호 과장은 “현재 세계 10위권 규모의 의약품 산업에 비해 의료기기 산업은 15위 수준에 있다”며 “2010년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면 우리의 의료기기 산업은 세계 10위권 규모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많은 투자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기제품을 만들어 낼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IT, BT, BIO 등 기반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조금만 더 지원해 준다면 다른 산업보다도 큰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분야가 의료기기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성장단계에 있는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정부의 지원 및 주위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의료기기는 인체에 적용해 치료, 처치 등 국민보건 및 생활에 이로운 제품이기 때문에 언론 및 국민이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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