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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질환 전국구 병원, 날개 펼친다"
[ 2005년 08월 17일 22시 06분 ]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의 상승세가 무섭다. 개원한지 갓 2년 6개월을 넘긴 소위 어린아이의 발걸음 치고는 그 행보의 폭이 상당히 넓다는 것이 병원계 평가다.
이미 병상 가동률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병원의 1일 진료능력을 넘어선 3500~4000여명의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병원은 이제 분당, 용인 등 경기 남부의 대표병원을 넘어선 전국구 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로운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수장인 강흥식 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 빠른 기간내 병원 안정화에 성공한 요인은?
우선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풀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한 21세기형 첨단병원이다. 특히 노인병, 심장, 뇌신경, 폐, 관절센터 등 5개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통합적인 연구와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병원의 쾌적한 시설과 환경을 기반으로 서울대병원이라는 브랜드 파워도 큰 몫을 해냈다.
젊고 유능한 의료진들의 열정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로 고객만족을 극대화 시켰다는 점도 한 요인이다. 이는 신바람 나는 병원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다. 직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고 상향식 평가시스템을 구축,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상으로 임직원들로부터 긍정적인 결과를 유도해냈다.
Q : 최근 경영 혁신을 강조하는데 내용과 이유는?
그동안 병원 안정화해 주력한 결과 적어도 양적인 면에서는 성공을 거뒀다. 이제는 의료의 질적인 면을 강조, 확고한 자립기반을 구축한 뒤 병원의 ‘힘’을 키우는 단계로 넘어서야 한다. 이를 위해 최근 경영혁신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6시그마를 도입할 계획이며 원가관리회계시스템 등을 통해 외부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우리 병원은 아직 젊다. 젊다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것을 의미한다. 오래된 병원이나 조직은 변화를 시도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우리는 다르다. 초기에 다양한 경영기법을 적용, 합리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옳다고 보며 이는 궁극적으로 의료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Q : 앞으로 병원 운영상 큰 주안점은?
연구라는 것이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병원의 질적인 부분을 측정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디지털병원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임상연구를 보다 활성화 하는 한편 그 수준도 한 차원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의료와 IT 기술을 접목한 세계적인 첨단 병원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세계 유수병원과의 인적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교육-연구-진료 분야의 보다 균형된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
앞으로 10~20년 뒤면 암이 정복될 시기가 도래하고 그 후 가장 큰 관심을 받게 될 분야는 퇴행성 질환이 될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그 때를 보고 있다. 병원은 노인성 질환 최고 전문병원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이미 구축된 전국 주요 거점 노인병원들과의 네트워크뿐 아니라 국립대병원 및 타 종합병원과의 협력체계를 확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퇴행성 질환 치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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