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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처우개선에 내부적 힘을 비축할 때"
[ 2000년 12월 22일 15시 00분 ]
"지금은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해 부당한 처우 사례 및 근거자료를 비축하는 등 전공의들의 힘을 보다 강하게 만들 때 입니다"
가톨릭의료원 전공의협의회 이정준 회장(성모자애 정신과3년)은 전공의 처우개선의 향후 추진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가톨릭의료원 전공의협의회는 최근 의료원측에 전공의 지위·급여·휴가·복지 등에 대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전공의 처우 개선방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정준 회장은 전공의 처우 개선방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이제 시작이라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으며, 아직 구체적 실행방안을 계획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 처우 문제를 당장 부각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지난번 의료원측에 제출한 안건들도 한 예가 되겠지만, 지금부터 전공의들이 부당한 처우를 당하는 사례를 하나하나 수집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부당 처우사례를 관련 법에 비교도 해보는 등 자료를 수집하는 일이 차후 전공의들이 처우개선을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을 때 소중한 자료로써 전공의들에게 힘을 부가시킬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정준 회장은 말했다.
이를 위해 전공의협의회는 그동안 전공의들이 현장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애로점 등을 설문조사 하는 한편, 다른 병원의 사례와 비교 분석도 하고, 또 관련 법령에 위배여부를 조사하기도 했다.
특히 이정준 회장은 최근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여전공의 출산휴가 문제에 대해 "제도적으로 충분히 보장이 돼 있지도 않지만, 맘놓고 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전공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쉬고 싶어도 윗사람 눈치와 동료들 눈치 때문에 스스로 쉬는 것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회장은 "근본적으로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여전공의 출산휴가가 늘어나기 힘들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의료원 전공의협의회에서 전공의 처우개선 문제에 앞서 가장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사업은 '불법진료 감시단'의 운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약사의 불법진료 문제는 의약분업 초기에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현 집행부가 가장 먼저 추진할 문제"라며 "처음에 이런 불법진료를 뿌리뽑지 않으면, 나중에는 관행화 돼 이를 고쳐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웅기자(dw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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