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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난치병 불로초' 인식 경계해야"
[ 2005년 07월 24일 10시 18분 ]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세계 최초로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 복제를 통해 치료용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세계는 '질병치료의 신천지'가 열린 듯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연구가 윤리적 논란이 휩싸이면서, '윤리적 우위'를 점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이 잇따르고 있고 그 성과 또한 광범위하게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제대혈 성체줄기세포를 척수마비 환자에 시술, 성과를 본 것을 알려진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를 만나 줄기세포와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전신수 교수는 "줄기세포가 모든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확대해석은 금물"이라며 줄기세포치료가 '불로장생의 묘약'처럼 묘사되고 있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 척수마비가 개선된 것을 확인?

지난 4월 초 팔다리가 마비된 40대 척추 손상 환자에게 제대혈 성체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등 증상 개선 현상이 일부 관찰되고 있다.

시술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다소 개선된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물론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이고,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분명 성과는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시술 후 6개월째 되는 10월은 넘어서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종교적 입장 때문에 성체세포연구가 집중 발표된다는 지적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이미 상당부분 진전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최근까지 시행된 성체줄기세포 임상시험이 수십건에 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황 교수의 연구가 배아줄기세포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황 교수의 연구가 임상에 적용되려면 원숭이 등 영장류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거쳐야 하며, 이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성체줄기세포에 대한 임상시험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고, 그 만큼 성과가 많이 발표되는 것이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다른 임상시험 계획

중간엽줄기세포는 골수와 제대혈(탯줄혈액)에서 채취되는 줄기세포의 하나로 주로 허혈성 뇌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돼 왔지만 다양한 분화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상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조만간 5명의 척수마비 환자에 대해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도 받았다.

또한 20~30명 가량의 뇌졸중 환자에게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임상시험을 계획, 내부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가 '불로장생'의 묘약처럼 회자되는데?

줄기세포가 모든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 그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태이다.

특히 연구자들도 '일단 찌르고 보자'는 식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며,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올바른 행태는 아니다.

다양한 방법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확인하고 있는 상태이지, 완벽한 결과가 도출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줄기세포치료와 함께 별도의 치료기술과 적절히 배합, 융화됐을 때 그 효과가 명확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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