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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연구‧진료 균형 잃지 말아야"
[ 2005년 06월 29일 08시 02분 ]
지난 16일 개최된 제2병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 기공식을 기점으로 실버‧의료IT 등을 포괄하는 의‧생명과학 메카로의 발전을 꿈꾸고 있는 부산대학교병원 박순규 원장을 만났다.

박 원장은 “대학병원 본연의 모습이라 볼 수 있는 교육, 연구, 진료는 항상 그 균형과 형평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를 위해 “대학병원의 교수들이 진료에 연연하지 않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의학 및 치의학 등에 관한 교육, 연구, 진료를 통하여 의학발전을 도모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56년에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설립됐다.

지난 1988년 부산대학교병원으로 개칭, 1994년 법인병원으로 개편한 이래 현재에 이르렀으며, 의과 총 23개의 진료부문과 8개 치과진료부문, 부속기관으로 의학연구소를 갖춤으로써 선진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총 1070병상, 산전유전검사실 등 15개 전문검사실과 감마나이프센터 등 7개 특수센터를 운영, 일일 평균 3000명 이상의 외래환자 및 1000여명의 입원환자를 돌보고 있다.

구성원으로는 임상교수, 전임의사,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직이 540명, 간호직, 약무직, 행정직 등 일반직이 980명, 기타직 180명 등 모두 1700여명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만의 목표와 비전이 있다면.

지난 6월 16일 기공식을 가진 양산 제2병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5만평부지에 순수 공사비만 2435억원을 투입해 700병상, 200치과 진료대, 170병상 간호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2008년 부분개원, 2011년 완전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부지내에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결정대로 150병상 규모의 어린이병원도 2008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이 진행 중이므로 명실상부한 최첨단 종합의료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한 새병원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경험하지 못한, 의료진이 환자를 찾아가는 전문진료센터와 클리닉 체제의 진료시스템을 도입하는 첫 사례가 되는 병원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에 조성될 실버산학단지 및 의료IT산학단지와 연계해 의‧생명과학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국립대병원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대학병원의 올바른 역할은 무엇인가.

대학병원 본연의 모습이라 볼 수 있는 교육, 연구, 진료는 항상 그 균형과 형평성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수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과과정 개발과 그 기법도 다양화한 임상실습의 기회제공을 늘여야 한다.

또한 대학병원의 교수들이 진료에 연연하지 않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따라 부산대학교병원은 진료와 관련된 최신정보를 공공병원이나 1,2차병원과도 더 밀접한 관계로 연계해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에게 보다 질높은 진료서비스 제공의 기회를 많이 갖게 하고자 한다.

현재 부산대학교병원의 경우 부산경남지역 34개 1,2차병원과 진료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데일리메디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의료계는 예전보다는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였지만 아직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많다.

그러나 이 모두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복지국가를 표방하는 만큼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점차 개선되리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료인 스스로의 자질과 기술적인 성장도 필수이겠지만 법을 만들고, 이를 시행하고 관찰하며, 그 결과를 살피는 일도 중요할 것이다.

특히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점은 우리 의료계의 발전은 의료인 스스로가 올바른 방향으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며, 결코 부자유스러운 외부적인 간섭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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