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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한계 벗어난 선진의료 추구"
[ 2005년 06월 19일 16시 56분 ]
“공공의료기관의 한계에서 벗어나 결코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최첨단 선진의료를 선보일 것입니다”

“1, 2차 진료를 담당함에 있어 만전을 기하는 한편 보다 전문화·특성화된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 시민들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는 것이 진정한 공공의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개원 50주년을 맞은 보라매병원 김성덕 원장[사진]이 최첨단 공공의료서비스를 기반으로한 자립형 시립병원으로서의 역할과 비전을 이같이 제시했다.

1955년 시립 영등포병원으로 출범, 지난 87년 서울대병원이 수탁운영을 맡아 현재에 이르고 있는 보라매병원은 진료의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공공성과 경영합리성을 크게 높인 위탁운영 모델로 성공적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는 병원의 재정자립도를 크게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재정립에 다양한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와관련, 김성덕 원장은 “보라매병원이 생긴 이후 병상회전율이 90%를 상회하는 등 최고의 진료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재정 자립도가 90% 에 육박, 2007년쯤엔 경영적으로 완전 자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탁운영 전(86년) 50%에 머물던 재정 자립도는 지난 해 90.5%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올 해 1분기까지만 놓고 볼 경우 95.9%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공익진료에 있어서도 1만9045명이었던 연간 입원 환자수가 지난해 4만7065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외래는 연간 3989명에서 4만6502명으로 10배 이상의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 원장은 이도 한참 부족하다고 말한다. 이유인 즉, 진정 서민과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의료가 1, 2차 진료의 역할에 국한돼서는 안된다는 것.

김 원장은 “특수희귀질환 등 체산성이 안맞아 일반 사립병원에서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공의료가 책임져야한다”며 “필수적이고 시급한 의료분야 중 민간이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우선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보라매병원은 최근 여느 대학병원 못지않은 전문화·특성화 전략을 추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소화기전문센터, 라식·백내장 센터, 유방전문센터, 통증치료센터 등 4대 전문진료센터를 개설했는가 하면 이번 달부터 400병상의 새병원 증축공사를 시작했다.

병원측은 오는 2007년 9월 새병원이 완공되면 900병상의 매머드급 규모를 갖추고 최첨단 장비를 도입, 선진시립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 원장은 “새병원이 완공되면 동작, 관악, 구로, 금천지역의 많은 저소득, 중산층시민들이 보다 질 높은 의료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서남권은 물론 서울시민 전체에게 서울대병원의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성덕 원장은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인재와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더욱 특성화된 역할 확대도 희망하고 있다.

이에대한 예로 김 원장은 “서울은 테러와 지하철 화재 사고 등 대형 재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라며 “이를 대비한 정부차원의 대형 외상센터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사립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제대혈은행은 비용이 비싸 일반 서민들의 이용률이 극히 낮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서울시 차원에서 공여제대혈은행을 설립해준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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