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5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전문적인 미술치료 토대 구축되길"
[ 2005년 03월 16일 10시 36분 ]
“미술을 이용해 각종질환을 치료하는 미술 치료사는 단순히 미술을 전공했다는 허울만이 아닌 임상실습 경험이 풍부하고 심층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야 한다”

미술의 치료적 속성이 좋아 전문적인 치료사의 길을 걷고 있는 가천의대 길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선현 교수는 이 같은 말을 통해 현재 국내 미술치료의 관행을 꼬집었다.

미술을 이용한 전문치료의 선구자

김선현 교수의 이력은 국내 최초 종합병원 전문 미술 치료사가 전부는 아니다. 그는 자신의 일에 소신을 갖고 미술을 이용한 치료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신지식인이었다.

“한국의 경우 전문 미술 치료사가 존재하지 않는데, 특히 미술을 이용한 정신질환 치료 효과를 풍부한 임상경험을 통해 입증한 이가 국내에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그는 “일부 중·소병원에서 미술이나 음악을 이용한 치료를 행하고 있으나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아마추어가 대부분이다”며 “일부 대형병원의 경우도 전문가가 아닌 자원봉사자 수준에 불과한 것이 국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미술 치료사는 대부분 임상경험이 없고, 전문적인 심리 치료를 배우지 못한 채 그저 미술을 전공했다는 이유만으로 병원에 투입된 이름뿐인 허수아비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양대 응용미술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 교수는 지난 1월 외국인 최초로 일본 임상 미술 협회에서 주는 임상 미술사 자격증을 취득한데 이어 2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 홈볼트대학 병원에서 예술치료 과정을 인수한 수재다.

뿐만 아니라 미술치료의 길에 들어서기 이전부터 수년간 강의와 아이들 교육을 통해 임상적 실습을 충분히 갖춘 보기 드문 케이스에 속한다.

전문의, 치료사, 보호자 유기적 관계 유지돼야

미술을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담당전문의, 미술 치료사, 환자 보호자가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질환에 맞는 미술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

김 교수는 일본의 치매 노인을 위한 미술 치료 프로그램의 예를 들면서 “환자가 의사의 진단을 받고 미술 치료사에 의해 치료를 받는 동안 보호자들은 따로 모여 자신들의 경험담을 주고받으며 서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환자는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효과적인 치료에 이르게 되고, 환자에 대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보호자들도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얻고 서로 고통을 분담하게 된다 ”고 덧붙였다.

그림과 다른 점토가 주는 치유효과

김 교수는 특히 치료를 위한 도구로 점토를 이용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그림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는 “그림의 경우 보통 사람들이 단순히 그림을 그린다는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점토의 경우 남녀노소, 질환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별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 진다”고 설명했다.

점토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할 때 그저 환자가 아무거나 만들게 하는 것은 아니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히 환자의 질환을 꿰뚫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치료의 효과가 나타난다.

김 교수는 “위축된 마음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편안한 마음을 유도할 수 있게, 집중력이 부족해 산만한 환자에게는 무언가 집중할 수 있게끔 철저한 프로그램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국내에 전문적인 미술 치료사가 없다는 것”이라며 “서울아산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 같은 큰 병원이 앞장서서 전문 미술치료를 도입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영민기자 ymchu@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