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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료 체계적 분석=미래 의료수요 투자"
[ 2005년 02월 27일 09시 51분 ]
"한방건강증진 허브(HUB) 보건소사업을 통해 한방의료의 효과 여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한방공공보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족한 한방공공보건평가단 단장을 맡은 한양대의대 예방의학교실 한동운 교수의 말이다.

"국민들의 한방의료 수요 방치하면 안돼"

한동운 단장은 "한의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국민들뿐 아니라 의사와 한의사, 약사, 정부 및 여러 건강관련 사업자들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보건소들이 지역 주민들의 수요에 맞는 한방보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본다.

한 단장은 "국내에서 한의학을 보는 입장이 다양해 이러한 사회적 관심을 간과할 수 없다"며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의학에 체계적으로 접근해 한방의료에 대한 본질적인 연구를 수행, 한방효과의 공식지표를 마련하게 된다"고 평가단 설립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의학의 효능여부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연구지원 기관을 통해 한의학의 체계적인 형식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곧 미래의 의료수요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한의학에 대한 공식적인 형식체계를 구축하면 이에 대한 정보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게 한 단장의 설명이다.

한 단장은 "미국이나 영국 등도 한의학과 대체의학을 강의하고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한방공공보건사업으로 공신력 있는 한방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醫-韓 갈등, 중간자적 입장으로 중재·평가"

첨예하게 갈등구도를 이루고 있는 의료계와 한의계의 모습은 국내의 의료체계를 만들어 가는데 거쳐야 하는 성장과정이라는 게 한 단장의 견해다.

한 단장은 "국가마다 의료체계의 역사성이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의사와 한의사의 갈등은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과 달리 국내의 의료체계는 의학과 한의학이 인터페이스(interface)로 연결돼 있어 경계면을 가진다"며 "이에 대해 맞물리는 면은 통합이 가능하게 하고 서로 공유하는 방법을 찾아내면 긍정적으로 의료의 일원화에 한발 다가서는 것이 된다"고 확신했다.

한 단장은 "의료와 한방의료을 극단적으로 분리해서 볼 것이 아니라 함께 공유하는 방법을 찾아내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방공공보건평가단이 의료계와 한의계의 일원화를 위한 초기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한 단장은 "현재는 평가단은 시범사업 단계로 운영 면에서 현실과 괴리도 있겠지만 중간자적 입장으로 醫-韓 두 의료계의 갈등을 중재하고 평가, 일원화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혜원기자 hwju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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