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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긴 잠에서 깨어나"
[ 2005년 02월 03일 00시 03분 ]
고대의료원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발전의 고동을 울리고 있다. 지난해가 고대의료원 발전을 기반을 마련하는 해였다면 의료원에게 올해는 '제2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결과물을 쏟아내는 해가 될 수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의료원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내기 위한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는 홍승길 의무부총장이 있다.

"변화는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홍승길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료원은 올해 제2의 도약을 선포했지만 혁신을 위한 노력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고 말한다.

실제로 홍승길 부총장은 이미 지난해 초 의료원 혁신을 위한 7대 전략으로 △비젼 수립 △리더십 강화 △성과관리 체계 △업무 프로세스 강화 △의료네트워크 △전문화 △자원관리 강화 등을 수립하고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홍 부총장은 우선 재단과 대학본부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확립하기 위해 본교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했으며 의료원 확대운영위원회에 총장 및 기획예산처장의 참석을 유도했다.

의료원 내적으로는 경영합리화 등을 위해 감사팀과 BPR(Business Process Reenineering)파트를 신설, 주요 프로젝트별 T/F 강화와 함께 전문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수립하고 있다는 것이 홍 부총장의 설명이다.

홍 부총장은 "고대의료원의 발전은 최근 일고 있는 병상증축 등 외부적인 확장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내부적인 시스템과 외부적인 구조가 조화돼 내실있는 의료원들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하 3개 병원, 의대는 혁명 중"
홍승길 부총장이 고대의료원 부속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 3개 병원에 주문하는 가장 큰 부분은 진료·연구능력의 극대화이다.

이에 따라 각 병원들은 고대 개교 100주년을 맞아 'Global KU'의 비전 아래 지난해 병원별로 추진된 발전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고 특성에 맞는 성과물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안암병원은 3월 소화기센터 및 재활의학센터 완공과 함께 내년 교수연구동 신축 등을 통해 연구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10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로병원 역시 400병상 규모의 신관증축 공사 재개할 예정이며 안산병원 역시 적정의료 인력 확보 및 임상의학연구동 증축 등을 통해 경기도 및 서해권역 중심병원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도 마련 중이다.

특히 의대는 오는 2010년 세계 100대 의과대학 진입을 목표로 최근 전 동문이 참석하는 '고대의대의 밤' 행사를 개최하는 등 역량결집에 총력 태세다.

홍 부총장은 "각 병원들뿐만 아니라 고대의대도 혁명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고대의대의 발전은 곧 연구 활성화를 통한 의료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원 산하 각 병원의 특색을 살려 연구 및 진료영역을 세분화, 전문화시켜 종합나열식 의료시스템에서 벗어나 전통과 첨단의료가 결합된 새로운 의료체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0년 목표를 위한 발전의 초석을 만든다"
오는 5월 의료원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젼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는 홍 부총장은 다양한 노력을 통한 결실을 생각하기보다는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성급하게 결과를 이끌어내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방향으로 발전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겠다는 것이 홍 총장의 입장이다.

홍 부총장은 "의무부총장직은 맡고 의료원을 둘러본 결과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것이었다"며 "이제 시작된 변화의 모습이 지금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를 다져놓으면 2010년에는 또 다른 분이 고대의료원의 새로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하는 일은 미래의 변화를 위한 초석을 충실히 닦아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의학 전공자로는 이례적으로 의료원장에 임명된 홍승길 의무부총장이 마련한 튼튼한 바탕이 고대의료원에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을 태풍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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