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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억 시장을 잡아라!"
[ 2005년 01월 30일 07시 38분 ]
"단일 의약품 국내 최대 9000억원 시장을 잡아라!"

이 수치는 다름 아닌 경증을 포함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시장을 일컫는다.

COPD 전문 치료제 한국화이자제약 '스피리바'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광용 차장은 COPD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비슷한 증상 때문에 천식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에서는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오는 2020년경에는 COPD가 세계적으로 3번째 사망원인이 될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도 높은 흡연률로 인해 45세 이상 남성의 12%가 COPD를 앓고 있으며 점점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질환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20년 이상 담배를 피우고 호흡곤란 증상까지 있는 잠재환자의 92%가 병원진료 조차 받지 않을 정도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차장은 지적한다.

이 같은 상황서 'COPD 전문치료제'를 타이틀로 '스피리바'(성분명: 티오트로피움)라는 제품이 하루 1회 흡입으로 폐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갖고 첫 선을 보였다. 이 제품은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기관지 평활근의 M3수용체에 접합하는 것을 차단, 24시간 동안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원리를 채택했다.

'스피리바'의 최대 강점은 뛰어난 효과에 있다고 이 차장은 강조한다. 장기간의 글로벌 임상에서 '스피리바'는 기존 약물보다 COPD 환자의 호흡곤란과 폐 기능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켜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차장은 "'스피리바'는 1년 이상 장기간 투여해도 그 효과가 지속돼 만성적으로 약물 투여를 받아야 하는 COPD 환자들에게는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이라며 "전세계 COPD가이드라인(GOLD)에서 초기부터 증상이 심각한 모든 단계의 COPD 환자에게 일차치료제로 추천될 정도"라고 자랑한다.

여기에 하루 2∼4회 흡입해야 하는 기존 약물과 달리 세계 최초로 하루 1회 흡입함으로써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 '핸디핼러'라는 새로운 흡입기를 통해 흡입하는 약물로, 폐에만 작용해 부작용도 경미한 구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차장은 "'스피리바'는 효과는 높이고 불편함과 부작용은 낮춘 COPD전문치료제인 만큼 이미 출시된 유럽 등지에서의 반응이 뜨겁다"고 덧붙였다.

15년간의 연구 끝에 베링거인겔하임과 화이자의 공동 판촉으로 판매되고 있는 '스피리바'는 지난 2003년 세계적으로 3600억원(2억4000만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1조5000억원(10억유로)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COPD 인지도가 낮지만 45세 이상 남성의 12%가 COPD를 앓고 있는 만큼 1000억원(경증 포함 시 9000억원) 시장 규모로 파악되는 COPD치료제 시장에서 '스피리바'는 선두제품이 될 것으로 이 차장은 점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차장은 "경증부터 중증까지 모든 단계의 COPD 환자에게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데다 하루 1회 흡입으로 편리함까지 갖춘 '스피리바'의 장점을 내세워 보다 많은 COPD 환자들이 이 제품을 통해 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일반인에게도 COPD 인지도를 높이고 치료를 유도할 수 있는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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