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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수익창출 정당화시키겠다"
[ 2005년 01월 19일 09시 51분 ]
제12대 경희의료원 의료원장에 취임한 이봉암 교수(60, 신경외과)는 ‘수익창출’을 병원경영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동안 대학병원은 교육과 연구라는 명목 아래 수익부분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당당하게 수익창출 모델을 개발해야 할 시기다”

“역대 의료원장들은 돈에 관한 얘기를 꺼려했지만 수익은 대학병원의 본질인 교육과 연구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이봉암 신임 의료원장은 자신의 재임기간 '병원의 수익창출'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실제로 이봉암 의료원장은 경희의료원에 30년 이상 재직하면서 자신만의 안면경련증 수술법을 개발, 병원 경영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

진료 수익을 늘려 재정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연구와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는게 이봉암 의료원장의 견해다.

이를 위해 우선 현재 진행중인 의료원 리모델링과 의료장비 교체를 순차적으로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또 4년동안 새마을 금고 이사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보다 적극적인 경영 시스템으로 수익창출을 도모하겠다는 각오다.

“재정이 어렵다고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다. 향후 효율적인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

그는 적극적인 경영 시스템에 의한 수익창출과 함께 노사화합을 중요한 경영지표로 제시했다.

“아무리 진료수익이 많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노사화합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의료원 재도약을 위해 수립할 대책들이 사상누각(沙上樓閣)이 되지 않도록 노사 모두 노력해야 한다”

이봉암 의료원장은 ‘노’와 ‘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존재하는 성숙된 노사문화를 나들어 가야된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그는 노사화합을 위해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직원들과의 대화도 자주 갖겠다는 계획이다.

“경희의료원은 그동안 주변 환경의 악화와 지속적인 진료수익감소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노사가 하나로 뭉친다면 위기를 호기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수익창출과 노사화합’이 적힌 커다란 돛을 올리고 힘찬 항해를 시작한 이봉암 선장의 경희의료원이 순항하길 기원해 본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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