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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두 배, 하지만 자신있다"
[ 2004년 11월 28일 10시 04분 ]
내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동서신의학병원 병원장 선임이 천신만고 끝에 지난주 결론이 났다.

두 번에 걸쳐 실시한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자칫 내홍 위기까지 거론됐지만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동서신의학병원 병원장에 선임된 인물은 경희의료원 유명철 교수.

유 교수는 선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쁨보다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해 앞으로의 험난한 길에 대한 고뇌를 드러냈다.

경희의료원 의료원장 시절 파업으로 얼룩진 기억을 갖고 있는 그에게는 동서신의학병원 병원장직 수락이 녹록치 만은 않았을 터.

"조용하게 연구에 열중하며 말년을 보내고 싶었지만 동서신의학병원을 둘러싼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져 재단의 요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

내부적으로 크고 작은 논란이 계속돼 온 동서신의학병원 진행상황을 고려하면 유 교수의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걱정만 하고 있지 않겠다. 일단 병원장에 선임된 이상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어 보겠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모든 진행사항 투명 공개…개원 최대한 앞당겨"

유 교수는 일단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동서신의학병원의 모든 개원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내부 의견수렴을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각오다.

또 각 분야 구성원이 결집된 실무팀을 구성해 개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모든 경희인들이 동서신의학병원 개원 사항에 대해 궁금해 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제 투명한 진행으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개원 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동서신의학'이라는 병원 이름에 걸맞는 동서협진의 과학화 역시 유 교수가 그리고 있는 청사진에 포함돼 있다.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이 만나 창출되는 시너지 효과를 과학화, 체계화 해 국내 동서협진의 새역사를 쓰겠다는 의지다.

"틀을 깨는 병원을 만들 것"이라는 말에서 유명철 선장이 이끌 동서신의학병원호의 예정된 순항은 확실해 보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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