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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병상 구로병원, 새바람 일으킬 것"
[ 2004년 10월 27일 14시 09분 ]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설 및 인력에 대한 투자 없이 병원의 질 향상을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고객을 감동시키는 병원 전체직원들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고대 구로병원의 미래는 희망적일 것입니다"
취임 2달째를 맞고 있는 신임 고대 구로병원 오동주 원장은 병원 시설확장, 인력투자, 고객감동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병원계에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당초 병원장직 수락에 상당한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진 그였지만 병원에 대한 애정과 포부만큼은 '준비된 병원장'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고객을 감동시키지 못하는 병원은 망한다"
오동주 원장이 병원 운영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환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이다. 고객을 감동시키지 못하는 병원들은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오 원장의 입장이다.
그는 "환자들을 감동시키지 못하는 병원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처음 환자들이 병원에서 만나게 되는 안전요원에서부터 진료의사에 이르기까지 다시 찾고 싶은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병원 경영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병원은 고객감동이라는 모토 하에 퇴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화불편 접수, 입원 환자의 생일을 전담 의료진이 직접 챙기는 등 환자들이 기대하지 못한 부분에서까지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 원장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서는 병원 직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유대감 형성이 중요하다"며 "취임 이후 전체 직원들에 대한 제반사항을 직접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취임 즉시 직원들의 출근부를 없애고 의료진뿐만 아니라 안전요원, 보호요원들 간의 모임을 적극 지원하거나 직접 참석해 직원들과의 신뢰감 형성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 오 원장의 설명이다.
"인력투자 없이는 진료의 질 향상도 없다"
오 원장은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을 위해서는 과감한 인력투자에 따른 진료의 질 향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올 12월 착고예정인 400병상 규모의 신관병동 증축에 따른 인력확충이 아닌 병원의 질 향상을 위한 우수한 인재 확보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오 원장은 밝히고 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학병원의 특성 상 연구 및 교육의 기능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남길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우수한 인력 확충하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병원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들의 연구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인력이 있다면 지역, 출신 학교, 성별 등과 무관하게 적극적인 영입활동을 펼칠 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팀원 전체를 병원으로 불러들이겠다는 것이 오 원장의 뜻이다.
오 원장은 "취임 후 진료 일정으로 인해 교원들의 학회 활동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는 지침을 내려 학회활동을 적극 권유하고 있으며 인력투자를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행정직원 분야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0병상 구로병원, 병원계의 혁신을 일으킬 것"
IMF로 중단됐던 신관병동 증축이 각 분야별 센터화를 중심으로 올 12월부터 재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오 원장은 구로병원이 경기 서남부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원장에 따르면 수도권 환자뿐만 아니라 충청, 전라도 환자드들로 인해 병상 가동률이 100%가까운 구로병원이 병상증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단순한 환자증가 뿐만 아니라 남쪽으로 뻗어가는 기반을 마련할 있다.
그는 "2만평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4층의 신관 증축이 완료되면 구로병원은 1000 병상 규모의 대형 의료기관으로 거듭난다"며 "특히 암센터, 응급의료센터, 간질환 센터 설립 등 센터화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구로병원은 20년 동안 적자없이 운영됐지만 낙후된 시설로 인해 대외적인 이미지가 신선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병상 증축과 구관의 리모델링이라는 가시적인 변화와 직원들에 대한 투자, 고객에 대한 감동을 묶어 병원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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