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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大의대 3단계 전략으로 업그레이드"
[ 2004년 10월 20일 19시 51분 ]
고대의대는 최상용 교수를 새 학장으로 내세워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취임 후 두달여 가까이 지난 현재 재도약을 위해 최 학장이 어떤 계획들을 세우고 있는지 들어봤다.
“자발적 학습·임상 중심으로 교과과정 혁신”
최상용 학장이 꼽은 우선 과제는 의대 교과과정에 대한 변화와 혁신이다.
최 학장은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새 교과과정은 오전시간에만 실습과 강의를 하고 오후 시간에는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학습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자발적 학습의 활성화를 위해 최 학장은 현재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도서관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도 서두를 생각이다.
“오후 시간에 한꺼번에 학생들이 몰리게 되면 현재 규모로 이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자료 열람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의학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최 학장은 포부를 밝힌다.
최 학장의 마스터 플랜에는 이와 함께 교육의 방향을 바꿔나가는 것도 포함돼있다.
국시원의 출제 경향이 2008년부터 임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되는데 따라 기존의 필기교육에서 임상교육으로 그 중심을 옮겨 나가겠다는 의지다.
그래서 앞으로 최 학장을 구심점으로 하는 고대의대에는 진료능력평가도구(CPX)와 문제중심학습(PBL)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안암·안산 500평·구로 450평 연구공간 확충”
최 학장이 의대 발전을 위해 갖고 있는 두 번째 계획은 연구 활성화다.
그는 “대학의 고유 기능은 연구 활동이고 앞으로 이를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자본 확보는 물론 연구공간 및 인력 확충 등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본은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등에서 지원받을 생각이다. 또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 확충을 위해 안암과 안산에 500평, 구로에 450평 규모의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그가 계획하는 방안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연구인력 인프라 확보를 위해서는 대학원 개편이라는 복안을 최 학장은 갖고 있다. 이는 대학원 인력에 의사가 아닌 사람도 과감하게 기용하고 내부적 차별도 없앨 수 있도록 하겠다는 파격적 인사 정책이다.
최 학장은 “교수들의 연구 활성화를 위한 인력 확충 문제는 분명 어려운 것”이라며 “하지만 비의사출신을 기용해 인력수급을 해소하고 차별을 없앤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섞인 자신감을 내비쳤다.
"의대발전기금 임기내 100억 목표…8500평 의대 신축"
세 번째 목표는 최 학장의 임기내 의대발전기금을 100억까지 끌어모아 8500평의 의대건물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다.
최 학장은 “지금까지 진행돼온 의대발전기금 모금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의대 건물 신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예정대로 첫삽을 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까지 모아진 의대발전기금은 35억 가량이다. 이러한 속도로 기금 마련이 지속된다면 내년까지 60억 모금은 물론 임기내 100억 모금도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찬 관측이다.
“오랜 시간동안 계획해온 의대 건물 신축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 최 학장이 강력하게 추진할 세 번째 계획이다.
최 학장의 의대 발전을 위한 강한 의지는 그의 3단계 마스터플랜이 성과를 거두는 그날을 그려볼 수 있게 했다. 내년 이맘때쯤 안암 캠퍼스에서 시끄러운 의대 신축 공사 소리가 들려올 수 있길 바래본다.
서윤아기자 sy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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