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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부터 '미용문신' 올바른 이해 중요"
[ 2004년 09월 08일 22시 11분 ]
논란이 많았던 미용문신의학회가 드디어 창립됐다.
시작부터 ‘지나친 밥그릇 싸움’이 아니겠는가 하는 비판이 있었다. 또 발기모임을 피부과와 성형외과, 안과 개원의들이 함께 모인 공동학술자리에서 하는 바람에 이들 3개과에서 미용문신 분야를 독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반영구화장'이라고도 불리는 미용문신은 최근 수요 급증과 비급여 분야라는 측면에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개원가에 수익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국주 미용문신의학회 회장(피부과개원의협의회 부회장)은 “이번 발기대회는 미용 문신에 대해 모든 의료인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며 “단지 올바로 알고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제대로 알고 하지 못하면 의료계에서 철퇴를 가하고 있는 비의료인들의 미용문신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최 회장의 지론이다.
최 회장은 “비의료인들의 미용문신이 얼마나 많은 부작용과 폐해를 낳고 있는지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이를 저지하고 의료인들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미용 문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년전부터 국내에 반영구화장에 대한 저변확대가 이뤄지면서부터 비의료인들에 의한 미용문신은 실제로도 여러 부작용의 위험을 안고 있다.
비위생적인 기구를 사용해 간염이나 에이즈, 세균성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색소로 인해 접촉성 피부염이나 심지어 피부암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아무리 반영구라도 해도 문신은 문신으로 한번 하면 오래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신중하지 않게 결정하고 쉽게 이를 시행할 경우 오랜 후회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남을 수 밖에 없다"고 최 회장은 지적했다.
그래서 비의료인의 미용문신 행위는 근절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인들에게는 문을 활짝 열 방침이다. 이는 최 회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미용문신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개원가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 저변 확대는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를 올바로 알고 시행해서 의학적으로 승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용문신은 다양한 분야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입술라인을 정리하고 아이라인을 넣는 등 미용적 측면에서만 다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에게 유두를 그려넣어주고 화상 후 입술을 재건하고 흉터를 없애주는 등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최회장은 그렇기 때문에 미용문신이 의학의 한 분야라는 인식을 널리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며 이번 학회 창립을 통해 그 초석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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