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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생명의 불 지피는 용광로"
[ 2002년 05월 25일 15시 00분 ]
"의약분업후에 병원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병원들이 도산하고 의료가 왜곡되는 현실을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 지 밤잠을 설치고 있어요."

병원협회 김광태 신임회장은 "병원이 무너지면 국민건강과 생명도 위기"라는 사실을 시종 강조했다.

"병원은 생산을 담당하는 일반 기업과 다릅니다. 50개이상 전문직종으로 구성된 일종의 용광로입니다. 용광로에 불이 꺼지면 환자가 생명을 유지하기도 어려워 집니다."

김 회장은 '도산할 곳은 도산하는 것이 시장경제 이론'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환자는 4분 지나면 생명을 잃거나 돌이킬 수 없는 불구자가 된다"며 정부가 의무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특히 "대학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 후 "국내 대학병원이 연구와 교육 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치중할 수 있도록 기부금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3차병원과 2차, 1차병원의 구분이 안되고 있어요. 3차부터 제자리를 못잡으면 나머지 의료기관들의 역할을 찾을 수 없는 것이죠. 대학병원들이 진료에만 머물 수밖에 없는 의료현실을 시급히 개선해야 합니다."

3차기관은 '연구와 교육' 중심, 2차기관은 '지역거점병원으로 입원진료 중심'으로 위상을 확보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입원환자를 진료할수록 적자를 내는 잘못된 수가구조는 대학병원과 병원의 역할 분담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병협이 병원생존권투쟁위원회를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김회장은 병생투와 관련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일종의 테스크포스팀"이라고 규정하며 "금명간 새로운 위원장을 중심으로 개편해 국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장 특히 입원료와 원내조제료 현실화 방안을 묻자 "절대 남의 먹던 밥그릇을 뺏어서 보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파이를 늘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의 생명을 다룬다는 일관된(Consistence) 사명감으로 국민의 신뢰(Confidence)얻어 병원의 어려움을 지속적(Continuation)으로 타계해 나가겠다"는 이른바 '3C 회무'를 지향하는 김광태 회장.

김회장은 전국 250만병상에 100여만명의 가족들이 몸담고 있는 회원 병원들이 국민의 생명을 밝히는 용광로 역할을 수행하는 한 병원계 희망은 실현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태형기자(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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