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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진출 위해 의사 한의사 협력하자"
[ 2004년 08월 22일 18시 52분 ]
최근 취임한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김현수 회장은 의사와 한의사간 반목과 갈등을 접고 상호협진 등을 통해 상생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회장은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약대 6년제 개편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대학교육은 경제적이어야 국민이 이롭다”면서 “임상약학을 배우기 위해 6년제로 개편하는 것은 교육비 낭비이며, 이런 과정은 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연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못 박았다.

의사와 한의사간 갈등과 관련 김 회장은 “국내에서 일부 현안을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지만 세계적인 시각에서 공조할 것이 많고, 합심하면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상호협진과 보완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는 한의학을 잘못 이해하는 측면이 적지 않다”며 “비통계학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역학관리 등의 분야에서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근거중심 연구활동도 크게 늘고 있으며, 무엇보다 국민 보건 입장에서 한의사들이 비방 받을 일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한의사들이 CT나 MRI 등의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양방의 영역을 뺏겠다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나친 의료행위 제한은 한의학의 과학화를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김 회장은 “한의사의 진료와 시술 등을 보조할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현재 물리치료사 교육과정에 한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의료기사들이 한의원에 종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한의계 내부 현안으로는 무자격자 의료행위와 세 부담 완화를 꼽았다.

김 회장은 “국내 한약제 시장에서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것은 30%에 불과하며, 약제의 60% 이상이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다”면서 “무자격자의 처방오류와 위생불량 등으로 인해 정말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개원한의사협의회는 이같은 무면허의료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 대대적인 실태파악 등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김 회장은 “한방의료기관의 보험진료가 50%대에 달하고, 신용카드 수입이 일반화된지 오래지만 국세청은 여전히 고소득자로 분류하면서 필요경비를 축소인정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피력했다.

개원한의사협의회는 한방의료기관의 세 부담을 덜기 위해 경비인정 범위 확대를 국세청에 요청할 계획이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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