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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플레이형(型) 의사를 찾아라"
[ 2004년 08월 08일 07시 27분 ]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이 새로 짓는 신관을 암센터로 전용(全用)할 뜻을 밝히면서 누구보다 바빠진 사람은 이제호 암센터 소장이다.

암센터 활성화를 위한 야심찬 포부로 가득한 그가 센터 운영의 첫 번째 과제로 꼽는 것이 바로 ‘팀플레이’에 능한 의료진을 확보하는 것.

협진이라는 센터 진료 시스템의 특성상 최상의 진료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다른 의료진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소장은 “협진시스템은 여러 기관으로 구성된 유기체와 같다”며 “개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의료진 간에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면 실패한 진료팀이 되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가 암센터 소장이 된 이후 가장 주력해온 부분은 의료진 간 활발한 의사소통이다.

MD앤더슨 병원과 교환교육을 실시해 앞서가는 협진 체계를 의료진으로 하여금 경험하게 하는가 하면, 지난 2002년에는 텔레메디슨룸을 마련,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정보교환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 스탭 간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고 센터 홈페이지에 ‘뉴스레터’ 코너를 개설하는 등 개인적 친분 형성에도 힘써 왔다.

그가 말하는 ‘팀’은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까지도 포함하는 적극적인 개념이다.

"치료에는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도 참여"

이 소장은 “병에 관한 1차적인 정보는 모두 환자가 가지고 있는 셈”이라며 “의사가 환자의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닌 함께 극복한다는 생각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소장은 21세기가 원하는 의사상으로 '팀플레이'형(型) 의사를 주저없이 꼽았다.

이소장은 “의학발달로 센터를 통한 협진 진료 시스템이 중증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향후 이같은 추세는 암 뿐만 아니라 경증만성질환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국내 의사들의 협진에 대한 경험치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고난이도 치료술을 익히는 것 못지 않게 팀플레이 능력을 배우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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