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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사가 국회로 간다고 생각할 때"
[ 2004년 04월 25일 15시 00분 ]
"그동안 나타났던 의사, 약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분야의 각 직능간 반목과 질시는 정부가 그러한 환경을 만들었던 것도 큰 원인이 있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은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이란 생각을 갖고, 모든 활동을 국민에 초점을 맞춰 매진할 계획이다"
이는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이번 4·15총선에서 여의도 국회 입성에 성공한 안명옥 당선자의 말이다.
안명옥 당선자는 당선소감에 대해 "예기치도 않게 당선돼 매우 기쁘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쌓아온 전문적인 경험과 학력을 바탕으로 보건복지위에 들어가서 국민과 보건복지, 그리고 의료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그동안에는 세금을 내는 사람이었으나, 앞으로는 세비(歲費)를 받는 입장이 되어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국민들을 더 열심히 섬기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마음을 다졌다.
현행 의약분업과 관련 그는 "의약분업은 의사 뿐만아니라 국민, 약사 모두가 불만족스러워 하고 있다"며 "개선해 나갈 여지가 다분히 있기 때문에 개선시켜 나갈 생각이며, 의사만이 존중받는 사회가 돼서도 안되고 모든 직종이 같이 중요시되는 사회가 되도록 힘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안 당선자는 "제17대 국회가 정식으로 시작되는 내달말까지는 그동안 맡았던 환자들을 끝까지 정리하고, 학교강의도 국회회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충실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선량(選良, 국회의원)이 됐다고 해서 평상시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주변에 보이지 않겠다는 그의 철저한 프로정신이 돗보이는 대목이다.
앞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추진하고 싶은 법안이 있으면 한가지만 간략히 소개해 달라는 부탁에 안 당선자는 산부인과 전문의답게 '건강과 성(性)교육'을 들었다.
예를들어, 고등학생들의 수능시험에 성교육과 관련된 문항을 3문제 정도만 넣으면 실용적인 방법으로 청소년들의 성교육을 고양시킬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안명옥 당선자는 그동안 강남차병원에 근무하면서 '소녀들의 산부인과'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사랑하는 삶'이 인생관인 안 당선자는 '소녀들의 산부인과'를 운영하면서 "그들(소녀)과 같이 마음 터놓고 얘기하면서도 그들에게 훈계할 때는 엄하게 훈계하고, 가르칠 것은 가르치면서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성분명처방 도입 주장에 대해서 그는 "모든 제도는 때가 무르익었을 때 시행돼야 한다"라며 "생동성입증시험등 아직 제반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아직 시기상조라는 반대의사를 밝혔다.
의협에 당부하고 싶은 말을 부탁하자 그는 "의협의 정치세력화는 이미 어느정도 이뤄졌다"며 "이제는 모든 의사들이 국회로 간다는 생각을 갖고 제도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 도구의 역할을 자신이 앞장서서 수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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