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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의학 2008년까지 의학 전문분야로 자리매김"
[ 2003년 01월 04일 15시 00분 ]
"2000년, 2001년 많이 늘어 회원이 40여명 정도 된다. 제약사의 의사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약간 주춤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제약사는 상당히 미약하고 외자사 위주의 측면이 개선됐으면 좋겠다."
한국제약의학회(회장 장우익/한국릴리 부사장)를 실질적으로 창립, 지난해까지 4년간 이끌어 온 한국 MSD 김철준 부사장. 그는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톤이 굵은 성량으로 제약의학회의 발전상과 지향점을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96년 10명 내외로 출발한 학회는 그동안 능력 있는 젊은 의사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등 4배이상 양과 질적인 측면서 성장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회원이 1백명 수준에 도달하고 외자사 집중 부분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회원 40여명중 국내 제약사 근무 의사는 4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학회의 일원으로서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에 단 2명뿐이라는 것이 김 부사장이 느끼는 가장 큰 아쉬움이다.
그는 "제약사 근무 의사의 전문성을 배양하고 표준화시키는데 역점을 뒀으며 이의 일환으로 학회는 매달 1회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제약의학회의 역점사업을 설명했다.
또 "식약청과 협조해서 가교실험 등 임상실험을 보완하는 제도를 마련했으며 제약사와 의료계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4년간의 역점 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회장 체제하에서는 학회가 단순 친목단체가 아닌 의학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학술단체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잡지를 발간하고 대한의학회 가입을 적극 추진하면서 대학병원과 의대에 제약의학과나 제약의학교실 개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회내에 김부사장을 위원장으로 지난해 12월 태스크포스(T/F) 격인 제약의학발전위원회를 별도 구성한 것도 그 같은 연유에 기인한다.
학회는 대외적으로 2006년 세계제약의학학술대회 유치를 신청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처음이며 금년 2월 런던서 열리는 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 부사장은 "미국과 아르헨티나와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아시아에서 처음이라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유치를 추진해 가능성이 높다"며 "2002 한일월드컵처럼 일본과 공동으로 한국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동 개최는 이달 중순 양 단체의 장이 모여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한일간 의료계 분야 학술대회 사상 첫 공동개최의 기회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오는 2008년까지 제약의학을 의학의 전문 분야로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제약사가 R&D 및 임상연구, 마케팅 등에 많은 의사들을 참여시켜야 국내 제약수준도 한층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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